선발 복귀한 링컨 17득점…대한항공, OK금융그룹에 완승

▲ 대한항공 링컨 윌리엄스

외국인 선수 링컨이 모처럼 제 몫을 한 남자배구 대한항공이 적지에서 승점 3을 획득했습니다.

대한항공은 22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3-2024 V리그 남자부 방문 경기에서 OK금융그룹에 세트 점수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연승을 이어가다 지난 18일 한국전력 전에서 패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대한항공은 이날 완승으로 리그 선두 우리카드와 승점 22 동률을 만들었습니다.

대한항공은 7승 3패, 우리카드는 8승 1패로 대한항공이 다승에서 뒤처져 2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대한항공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은 6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해 팀에서 가장 많은 17득점을 올렸습니다.

지난달 25일 우리카드전(23득점) 이후 개인 최다 득점입니다.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벤치로 밀렸던 링컨은 지난 한국전력 전에서 4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는 등 기량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날도 서브 에이스 3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17득점으로 활약했습니다.

대한항공은 OK금융그룹보다 한 수 위 리시브 능력을 펼쳐 보이며 손쉽게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안정적인 리시브에 세터 한선수의 효율적인 공격 배분 덕에 팀 공격 성공률 52.74%로 38.37%의 OK금융그룹에 크게 앞섰습니다.

대한항공은 1세트 상대의 3연속 범실로 손쉽게 3대 0으로 앞선 채 경기를 이어갔습니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22대 20에서 곽승석과 임동혁의 연타와 링컨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1세트를 잡았습니다.

2세트와 3세트 모두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대한항공은 세트 초반부터 선취점을 낸 뒤 한 차례도 리드를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OK금융그룹은 레오가 양 팀 최다 23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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