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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23)이 NC 다이노스에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송승환은 22일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드래프트 2라운드에 NC의 지명을 받았다. NC는 1라운드 지명권을 쓰지 않고,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송승환을 지명했다. NC는 송승환의 원소속팀 두산 베어스에 양도금 3억원을 지급한다.
송승환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2019년 두산 1차지명 김대한(23)과 함께 차기 우타 거포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송승환과 김대한 모두 프로의 벽에 부딪혀 고전하는 시간을 보냈고, 프로 2년째에 현역으로 동반 입대해 군 문제부터 해결했다.
송승환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두산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했으나 30경기에서 타율 0.229(70타수 16안타), 4타점, OPS 0.570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 단점을 보완하고, 타격 재능을 더 끌어올리고자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까지 시도했는데 기회를 잡기에는 김재환-정수빈-호세 로하스로 이뤄진 외야가 워낙 탄탄했다. 김재환이 지명타자로 나설 때는 수비가 안정적인 조수행에게 먼저 기회가 돌아갔다.
'독기'는 송승환을 설명하는 수식어다. 지난 5월 훈련 도중 타구에 왼쪽 눈두덩이를 맞아 피멍이 들고 퉁퉁 부어도 개의치 않고 뛰겠다는 의지를 보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부은 눈을 억지로 뜨기 위해 눈두덩이에 테이프를 붙여 가면서 타격 연습을 하고, 경기를 다 뛰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송승환의 의지를 높이 사 당시 2군에 내리지 않고 1군에 계속 있을 기회를 주기도 했다.
송승환은 NC 지명 직후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두산팬들께 죄송하다. 그동안 감사했다. 내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아쉬워하면서도 "NC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으니까. 진짜 독기를 품고 실력으로 증명해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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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은 "라이브 배팅을 치고 나서 지명됐다고 들었다. 혼란스럽지는 않았다. 야구를 하다 보면 항상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가서 정말 미친 듯이 독기를 품고 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NC는 역시나 송승환의 장타력에 주목했다.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송승환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구단이 계속해서 체크해 오던 선수다. 최근 우타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가 드물고 드래프트에 나온 선수 중 질 좋은 중장거리 타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선수라 판단해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두산에서는 날 것의 송승환을 다듬는 시간을 보냈다면, NC에서는 그라운드에서 기량을 꽃피우며 만개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송승환은 "두산에서 정말 많이 배웠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실패한 시즌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이 느꼈다. 이제는 말보다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NC에서는 증명해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서울을 떠나 생활한 적은 없지만, NC의 연고지인 창원에서 새로운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 송승환은 "두산에서 함께했던 (박)세혁, (박)건우 선배도 계시고, (전)루건(개명 전 전창민)이도 있다. 잘 친해지는 성격이기에 가서 잘 적응하도록 해보겠다"고 답하며 미소를 지었다.
송승환은 NC 유니폼을 입는 각오를 묻자 "명문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정말 야구장에서만큼은 열정 있고 독기 있는 선수로 보여질 수 있게 미친 듯이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면서 할 것이다. 잘하는 모습 무조건 보여 드릴 자신 있다. 꼭 좋은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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