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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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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커룸 향하던 메시, '너네 쫄았지' 하는 브라질 유망주 응징..."우리가 WC 챔피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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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유망주 킬러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6차전에서 브라질과 맞붙어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 결과로 아르헨티나는 승점 15점(5승 1패)을 기록, 남미 예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브라질은 지난 10월 18일 우루과이전(0-2 패배), 17일 콜롬비아전(1-2 패배)에 이어 충격의 3연패를 당했다. 브라질은 총 10팀의 남미 예선팀 중 6위(승점 7점)로 미끄러졌다.

남미를 대표하는 강팀이자 라이벌인 두 팀은 맞붙을 때마다 거칠고 치열한 경기를 치른다. 선수들의 파울이 난무하며 경기 도중 언쟁, 몸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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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경기는 지나치게 과열됐다.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사고가 터진 것. 관중석에 자리한 브라질 홈 관중들과 아르헨티나 관중들이 육탄전을 벌였다.

경기장에 자리했던 경찰들은 진압봉을 휘둘렀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는 사람도 있었다. 양 팀 선수들이 관중석 가까이 다가가 팬들을 말렸으나 사태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예상치 못한 '유혈 사태'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가버렸다. 결국 경기는 예정된 킥오프 시간에서 약 30분이 지난 뒤에야 시작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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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스로 시작된 경기지만, 경기도 거칠었다. 전반 5분 만에 데 폴이 제주스의 팔에 안면을 가격당하며 코피를 흘렸다. 브라질은 제주스를 시작으로 하피냐와 아우구스투까지 경고를 받으며 전반에만 옐로카드를 3장이나 기록했다.

메시는 계속해서 사타구니 부근을 매만지며 불편함을 호소했고, 기마랑이스도 주저앉았다가 잠시 후 일어났다. 제대로 된 슈팅보다 반칙이 훨씬 많을 정도로 정신없었던 전반전이었다.

경기는 후반 18분 터진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득점이 결승 골로 이어지면서 아르헨티나의 1-0 승리로 매조지었다. 엄청난 신경전이 펼쳐지던 경기 도중 선수들 간의 기싸움도 있었다. 브라질 경찰의 과잉 진압에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경기장을 떠나는 장면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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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브라질의 호드리구는 라커룸에 들어가려는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향해서 "너네, 쫄아서 경기 안 하는 거거지?"라고 도발성 제스쳐를 취했다. 그러자 화가 난 로드리고 데 파울이 그를 찾아가서 말싸움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일촉즉발의 순간. 메시가 나섰다. 그는 수차례 뛰어와 호드리고의 목덜미를 잡고 강하게 대처했다. 그는 "그런 말 하지마라, 우리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월드 챔피언"이라고 상대의 기를 죽이고 사태를 조기에 진압시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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