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소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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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로 K게임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준 '지스타 2023'에서 블록체인 게임도 존재감을 뽐냈다. 가상자산 시장 약세를 의미하는 '크립토윈터'가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관심도는 떨어졌지만, 메인스폰서 위메이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BTC관과 BTB관에서 블록체인 게임을 소개했다.
아울러 국내서 블록체인 게임이 불법임에도 불구하고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와 해치랩스도 지스타 2023 부스를 마련해 게임의 웹3.0 전환을 모색했다.
다양성 꽃 피운 지스타 2023,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더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3'는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로 다양성을 꽃피웠다. 장르선 MMORPG, 플랫폼선 모바일을 벗어나, 슈팅 팬덤형 게임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콘솔 모바일 VR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출품됐다. 여기에 지스타 2023 메인스폰서 위메이드가 블록체인을 더해 다양성을 더욱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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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는 BTC관에선 일반 관람객들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의 토크노믹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 가이드를 따라 게임의 기축 토큰인 '크로우(CROW)'를 중심으로 한 경제 시스템은 물론, 나만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캐릭터를 생성하고 거래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BTB관에서도 위믹스 부스를 마련해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블록체인 게임으로의 전환을 원하는 이들로 위믹스 부스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BTB관서 블록체인 파트너 찾는 BPMG-해치랩스
블록체인을 가지고 지스타 2023에 참석한 기업은 위메이드 뿐만은 아니다. 블록체인 기업 BPMG도 지스타 2023서 블록체인 기반 게임 대전 플랫폼 '젬피온'과 자사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젬허브'를 알렸다. 젬허브는 원스톱 게임파이솔루션과 멀티체인 지갑 케이민트를 기반으로 게임회사의 블록체인 게임화 및 토큰 생태계를 구축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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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3 현장서 임대훈 BPMG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PMG가 블록체인 게임 전환의 브릿지가 되겠다고 전했다. 그는 "중소형 게임사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하게 될 때, 젬허브를 통해 컨설팅 및 인게임 토큰 발행을 돕고 있다. 진입장벽을 낮추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지갑 기업 해치랩스도 BTB관에 부스를 마련해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났다. 해치랩스는 가상자산 지갑 '페이스월렛'을 서비스하고 있다. 페이스월렛은 출시 8개월만에 넷마블, 컴투스, 넥슨 등 국내외 50개 이상의 게임사와 글로벌 메인넷 5개의 공식 지갑으로 선정된 바 있다.
韓서 블록체인 게임은 불법...그래도 가능성 본다
국내서 블록체인 게임이 불법이지만, 다양한 기업들이 계속해서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다. 현재 사행성 논란 및 경품법 문제로 인해 인해 국내선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할 수 없지만 계속 문을 두드리는 것. 뿐만 아니라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한국 게임사 사랑도 대단하다. 현재 크립토윈터가 지속되면서 소식이 뜸하지만, 폴리곤 니어 프로토콜 앱토스 수이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국내 게임사에 관심을 두고 있고, 협업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GDC 2023 부대행사인 GDC 엑스포에서 관람객들이 폴리곤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사진=허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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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업계선 블록체인 게임을 규제 샌드박스 형태로라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추후 블록체인 게임이 꽃 피웠을 때 게임 강국 한국만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최대 게임 개발자 축제 '게임개발자콘퍼런스(GDC)'선 블록체인 게임 주요 아젠다로 꼽혔다. 블록체인 기업이 메인스폰서를 맡기도 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바다이야기라는 과거의 망령에 사로 잡혀 있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 또 김남국 사태도 지나면서 정권에서 실무를 추진해야할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인다"며 "당장은 크립토윈터 때문에 사업을 접는 곳도 나오지만, 결국엔 이런 것들이 양분이 돼서 꽃을 피울거라 생각하는데, 한국이 소외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중에 후회할 것이 아니라 규제 샌드박스라도 해서 시도해야하 한다"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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