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토실을 찾은 프랑스인들이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과 바둑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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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위가 찾아왔던 토요일, 선수들은 주로 글로벌 캠퍼스 내에서 시간을 보내며 휴일을 보냈다. 중국 선수들은 모여 바둑공부와 함께 탁구, 농구, 족구, 당구 등 운동을 하며 휴식일을 즐겼다. 출국한 선수는 아직 없다. 숙박과 식사 모두 좋고, 운동도 할 수 있어 모두 좋아한다는 중국선수단 총무의 귀띔이다.
○…평년의 기온을 되찾아 햇볕이 따스한 19일 점심식사를 일찍 마친 선수들은 주변을 산책하며 마음을 정리했다. 대회가 열리고 있는 글로벌 캠퍼스는 건물을 빙 둘러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소복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간혹 불어오는 한 줄기 바람과 인근 마을의 개 짓는 소리는 시합을 앞둔 선수들의 심적 부담감 해소에 잠시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주말을 맞은 삼성화재 글로벌 캠퍼스는 교육생이나 직원들도 최소한으로 출근해 바둑 관련 인원 외에는 오가는 이가 없어 조용한 분위기에서 16강 첫째 날 대국을 치뤄졌다.
대국장엔 푸른 눈의 외국인들이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오치민씨(바둑영어교실 운영)와 바둑 모임을 하는 친구들로 한국에서 생활하던 중 삼성화재배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고 한다. 프랑스 국적인 이들은 모두 아마 강자들이다.
김민지 기자 minji@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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