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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영국·프랑스 순방 출국…찰스3세의 첫 국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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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성남=뉴시스] 전신 기자 = 영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 탑승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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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영국 국빈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영국 찰스3세의 첫번째 국빈 자격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영국 방문에서 정치, 경제, 첨단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45분쯤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필립 베르투 주한프랑스 대사, 게러스 위어 주한영국 대사대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재킷에 검은색 정장 바지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비행기에 올랐다.

찰스3세는 올해 대관식을 한 후 첫 국빈으로 윤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런던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라는 큰 결정을 통해 유럽 공동 시장으로부터 빠져나온 지 꽤 됐고, 그 이후 인도태평양 전략을 수립하며 아시아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왔다"며 "이번 방영 계기에 한영 FTA(자유무역협정)의 구조를 업그레이드하는 신규 협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원자력, 사이버안보, 방산협력 등에 대단히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우리도 유럽에서 중요한 전략 지역 중 하나인 영국과 긴밀하게 관계를 모색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동맹국과의 링크 연계를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동포간담회를 갖는다. 21일에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재 우리가 안내받은 계획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비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의 숙소까지 영접하러 온 뒤 왕세자비 부부의 안내로 공식 환영식장인 홀스가즈 광장까지 함께 이동한다"고 밝혔다. 이후 최고 존경의 의미인 예포 41발 발사, 왕실근위대 사열 등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찰스3세 국왕과 함께 버킹엄궁까지 마차 행진을 한 뒤 국왕 주최의 환영 오찬에 참석한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국왕 부부, 왕실 인사 등 총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찬 후 윤 대통령 부부는 버킹엄궁에 전시된 한국 관련 소장품들을 둘러본 뒤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방문해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영국 참전 용사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영국 의회에서 연설을 한다. 연설에서는 한영 관계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돌아보고 양국이 함께 지향할 미래 비전과 협력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설 직전에는 영국 국회 상하원 의장을 포함한 일부 의원들과의 환담 및 주요 야당 대표와의 만남이 계획돼 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버킹엄궁에서 약 180명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22일에는 한-영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뒤 영국왕립학회에서 개최하는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 포럼'에 참석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수낙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디지털, AI(인공지능), 사이버안보, 원전, 방산, 바이오, 우주,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23일 영국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로 이동한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 1차 투표(28일)를 앞두고 막판 홍보전을 펼치기 위한 일정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프랑스 일정까지 마친 뒤 26일 아침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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