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은 ‘대통령 순방 동행’으로 불출석
일정 변경 가능성도
전국 지방자치단체 행정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지난 17일 서울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에 네트워크 장애 안내문이 붙어 있다. 문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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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오는 23일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된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 당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 동행으로 현안질의에 불출석할 예정이었지만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후속 조치를 위해 일정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행안위는 19일 상임위 소속 의원들에게 이같이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행안위원장과 여야 간사는 오는 20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고기동 행안부 차관으로부터 보고를 받는다. 행안위는 또한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는 전체회의에서 법률안을 의결한 후 전산망 마비 관련 현안질의를 하기로 했다. 당초 행안위 전체회의에는 이 장관이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관계로 고 차관이 대리로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장관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일정 변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이 장관은 오는 20일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윤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고 환송 인사만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태가 완전 정상화되면 윤 대통령 순방 중간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찰스 3세의 국빈 초청으로 영국을 찾는데 이어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오는 28일 투표가 진행되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이 사용자 인증 과정에서 장애를 일으켜 공공기관의 대국민 민원 서비스가 중단됐다. 정부는 지난 18일 온라인으로 민원서류를 신청·발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24’ 서비스를 임시 재개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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