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30 (토)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지스타2023] ‘다크앤다커모바일’만 보여… 크래프톤, 고품질 부스로 ‘정면 돌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문대찬 기자] “와, 저것 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3’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제1 전시장 입구. 한 관람객이 전시장으로 향하던 걸음을 멈추고 감탄사를 뱉었다. 그의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가니, ‘다크앤다커모바일’ 이름을 내건 크래프톤 부스가 눈길을 붙들었다.

크래프톤은 이번 지스타에 100개 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신작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RPG) 다크앤다커모바일과 PC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의 시연대를 마련했다.

크래프톤은 이중 다크앤다커모바일을 지스타 핵심 콘텐츠로 삼고, 해당 게임 콘셉트를 살려 중세 판타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도록 부스를 꾸몄다. 던전의 신비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전반적인 부스 밝기를 어둡게 하고, 중간중간 붉은 조명을 배치했다. 시연대는 거친 질감의 느낌을 살린 돌기둥 형태로 구현해 부스 콘셉트와 통일감을 줬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게임을 시연하기까지의 과정도 하나의 플레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중세 성문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던전을 연상시키는 통로가 나온다. 게임을 플레이하고 나오는 길 곁엔, 다크앤다커모바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점도 배치돼 있다.

던전에서 아이템을 파밍하면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타 이용자와 경쟁에서 살아남은 뒤 상점을 찾는 다크앤다커모바일의 플레이 경험과 부스 경험을 일체 시킨 것이다.

개막일인 16일 부스를 둘러본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나눈 짧은 대화에서 “지스타에 올 때마다 부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이번에도 마케팅팀에서 노력을 많이 해준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크래프톤 부스는 1전시장 입구 정면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다. 입장하는 관객의 눈길이 가장 먼저 닿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17일 크래프톤 부스를 찾은 전모씨(19세)는 “지스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미있는 것 같다”면서 “게임은 잘 모른다. 부스가 가장 멋있어서 왔다. 판타지 중세 느낌을 좋아하는데, 그런 느낌이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들도 다크앤다커모바일을 부스 전면에 배치하고, 부스 구현에도 공을 들인 크래프톤 행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계자는 “전시장에 들어오면 크래프톤 부스 밖에 안 보인다. 다크앤다커모바일로 정면 돌파를 하겠다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다크앤다커모바일은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 지식재산(IP)으로 개발한 작품이다. 다크앤다커는 현재 프로젝트 유출 의혹으로 넥슨과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에, 해당 IP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크래프톤을 두고 적잖은 잡음도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열악한 여론과 달리, 크래프톤 부스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개막일 관람객들은 다크앤다커모바일 시연을 위해 2시간 이상 대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이날은 더욱 많은 관람객이 부스를 찾았다.

반응도 긍정적이다. 부산에 거주하는 대학생 이모씨는 “원작을 해봤는데, 모바일 이식을 되게 잘한 것 같다. 재미있게 즐겼다. 휴대가 간편하고, 인원수나 맵 규모도 모바일에 맞게 줄여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게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해당 논란을 모르는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전씨는 프로젝트 유출 의혹과 관련한 기자 질의에 “그런 논란도 있었나. 그냥 재미있어 보이길래 한 번 플레이 해보려고 왔다”고 답했다.

한편,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의 이름만 빌려왔을 뿐 애셋 등은 100% 자체 개발했다는 입장이다. 다크앤다커모바일은 담금질을 거쳐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