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2023] 데미스리본 개발진 “애니메이션풍 선호 유저라면 누구나 좋아할 게임”

넷마블 미디어 간담회에서 만난 넷마블에프앤씨 박헌준 개발PD, 넷마블 박종혁 사업부장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이번 신작이 그랜드크로스 지식재산(IP) 한 축을 담당하며 좋은 성과를 내게 하고 싶다. 외형만 예쁜 캐릭터는 IP로 부족하다 생각하기 때문에 상황에 대한 모션, 표정 등을 다양하게 만들어 전달하고자 한다. 그랜드크로스 IP 유저가 팬이 되고, 2차 창작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데미스 리본’ 개발사 넷마블에프앤씨의 박헌준 개발 PD는 17일 ‘지스타(G-STAR)2023’ 넷마블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넷마블 차세대 서브컬처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했다.

게임 이용자는 특별한 힘을 가진 ‘커넥터’가 돼 차원과 차원이 연결되는 ‘그랜드크로스’ 현상을 통해 강림하게 된 ‘초월자’들과 조우하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경험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데미스 리본만의 고유한 감성으로 구현된 매력적인 ‘초월자’들과 보는 재미를 살린 화려한 3차원(3D) 그래픽이 어우러져 높은 몰입도를 선사한다.

다만 이 게임은 당초 계획된 일정보다 개발이 늦어졌다. 그 이유에 대해 박헌준 PD는 “그랜드크로스 IP를 새롭게 제작하며 많은 연구개발(R&D)을 진행해왔다”며 “지난해 5월 스테이지 방식의 게임성, 캐릭터 개성이나 특징이 아쉽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받고 다듬은 뒤 올해 지스타로 출품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데미스 리본은 당초 타이틀명이 ‘그랜드크로스S’로 공개된 바 있다. 박 PD는 그랜드크로스 IP 속 하나의 게임으로 브랜드가 필요하다 생각해 네이밍 공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세계관 속에서 그랜드크로스 현상으로 차원을 넘어온 초월적인 힘을 가진 사람을 반신반인이라는 의미의 ‘Demigod’과 다시 태어난다는 ‘Reborn’을 합쳐 데미스 리본이라는 타이틀명을 확정했다.

그랜드크로스 IP 자체는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으로 처음 알려졌었다. 이러한 가운데 개발진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둔 데미스 리본이 IP 확장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헌준 PD는 “그랜드크로스 IP를 확장하기 위해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인물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매력을 살리는 서사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데미스 리본은 특정 국가나 지역을 타깃으로 두고 있지 않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거나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이 모두 타깃 유저라고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데미스 리본을 통해 전 세계의 애니메이션 팬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다.

때문에 데미스 리본은 국내 타 서브컬처 게임과 다르게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풍을 좋아하는 모든 권역을 타깃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글로벌 동시 론칭을 고려해 전략을 구성할 계획이다. 박 부장은 “애니메이션풍 뿐만 아니라 게임성 자체가 난이도가 높거나 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층이 폭넓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신작은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되고 있다. 박 PD는 “기본 조작성이 모바일 기준이라 최초 소개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에는 모바일로 선보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정식 출시 시점에는 PC에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개발진은 이번 지스타2023에서 데미스 리본을 첫 공개한 이후 유의미한 이용자 반응도 들었다고 강조했다. 박종혁 사업부장은 캐릭터가 예쁘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다며 뿌듯해 했다. 그는 실제로 현장에서 코스프레가 동시에 진행돼 이용자들이 더욱 몰입감 있게 즐겼고, 기대했던 것보다 스토리를 더 깊이 즐겼던 것을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그랜드크로스 IP의 경쟁력도 계속해서 고민 중이다. 그랜드크로스 세계관 속 시나리오 안에서 넷마블만의 해석이 들어간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많은 서브컬처 게임 속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와 내러티브만이 시장 경쟁력으로 남기 때문이기도 하다. 개발진은 재해석과 고증 사이 중간점을 찾는 것이 계속 가져가야 할 과제로 삼고 있다.

박 PD는 “이번에 지스타에서 첫 선을 보이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도 들지만, 현장에서 이용자들이 플레이해보고 주는 피드백을 반영해 좋은 게임을 선보이겠다”며 “캐릭터 자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매력적이고 개성있는 캐릭터를 준비해 선보일테니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열심히 하면 잘되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개발팀 뿐만 아니라 사업부에서도 IP 확장 전략에 대해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이번 지스타 참가를 기념해 유튜브도 개설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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