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업체인 그라비티가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2023’을 통해 PC 및 콘솔(비디오 게임) 출품작 3종의 합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라비티는 이번 지스타에 ‘그라비티와 함께 하는 시작(START with GRAVITY)’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총 26종의 작품을 출품했다. 이 작품들은 모두 시연대에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터뷰는 PC 및 콘솔 3종에 대한 소개, 질의응답 순서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간자키 요시카즈 프로듀서(PD)와 박현준 사업 팀장, 원치균 사업 프로덕트매니저(PM)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이들은 리얼 과학 조사 시뮬레이션 게임인 ‘사이코데믹-특수 수사 사건부 엑스 파일’의 연출 방식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요시카즈 PD는 “게임 내 캐릭터는 일러스트로 그린 반면, 증거 영상은 실사로 표현해 생동감을 더했다”며 “이용자는 현실과 게임 속 세계를 오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모바일 버전 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월드 크래프트 역할수행게임(RPG)인 ‘카미바코-미솔로지 오브 큐브’의 독특한 게임 구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진입 전 맵은 평평하지만 이후 숲, 산, 마을 등 지형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독창성을 확보했다. 이는 게임 이용자의 맵에 대한 호기심을 극대화하는 효과를 창출해낸다. 요시카즈 PD는 “RPG 게임의 대표적인 즐거움 중 하나인 추측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라고 말했다.
스노우 브라더스 2 스페셜의 퍼블리싱(유통·운영)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선 “이용자들의 접근이 쉬운 캐주얼한 장르의 게임이란 게 가장 컸다”라며 “인기 작품 ‘스노우 브라더스 2’의 리메이크 작품이란 점도 긍정 작용했다”고 말했다.
전작과의 차별점으로는 4인 동시 플레이, 엔딩의 다양화, 공중전을 포함한 미니 게임의 도입 등을 꼽았다.
아주경제=부산=한영훈 기자 ha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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