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지스타] 현지화 · 보안 · 수익화 등 파트너십 확대 분주

[이주환 기자]

올해 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가 개최된 가운데 업체들의 수출 전략을 알리고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행보 역시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현지화, 보안, 유저 행동 예측 및 분석, 결제 등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업체들도 지스타를 찾아 파트너십 확대에 적극 나섰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업템포글로벌, 잉카인터넷, 에이비일팔공(AB180), 코다, 미니맵 등의 업체들이 B2B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했다.

업템포, 게임 현지화 및 통합 비즈니스 협업

업템포글로벌은 게임 현지화 서비스를 주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현지화를 선보인다. 행사에 앞서 사전예약이 마감됐으며, 지스타 B2B 전시 기간 동안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는 게임 전문 PM 및 전담팀을 구성해 사내 원어민 링귀스트가 검수하는 높은 퀄리티의 게임 다국어 현지화 서비스 노하우를 보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MICE, IT 개발, 데이터 구축, 마케팅 솔루션 등 해외 진출 기업이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통합 비즈니스 관련 미팅 역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큐로드, 게임 서비스 전반 솔루션 제공

큐로드(대표 길호웅)도 올해 지스타에 참가해 글로벌 진출 업체들에 대한 맞춤형 상담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전 세계 80개국 14개 언어 서비스 경험을 통해 역량을 쌓아왔으며, 파트너십의 글로벌 역량을 기반으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간 중소 게임업체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지원해왔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게임더하기' 사업 운영PM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보여왔다.

또 론칭에 필요한 마케팅 기획, 지표분석 및 관리, 매출과 BM 개선 등 퍼블리셔 역할을 대신하는 위탁업무 서비스도 제공한다. 글로벌 서비스에서의 현지화, QA, 광고디자인, 커뮤니티 매니저 역할 등도 함께 지원한다.

잉카, 게임 보안 서비스 선봬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대표 제품인 온라인게임 보안 솔루션 '엔프로텍트 게임가드'와 모바일게임 보안 솔루션 '엔프로텍트 앱가드'를 선보인다.

'엔프로텍트 게임가드'는 전 세계 330여개 클라이언트를 보유한 제품이다. 실행파일 암호화 툴 제공 자체 암호화 알고리즘을 이용한 파일 보호 프로세스 메모리 변조 실시간 탐지 및 차단 핵툴차단 서버 인증 등의 기능을 바탕으로 핵 사용과 같은 악의적인 플레이를 방지해 쾌적한 게임 환경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 휴대용 게임 콘솔 스팀 덱에 대한 실행 호환성을 확대하기도 했다.

'엔프로텍트 앱가드'는 안티 디버깅 핵툴 탐지 결제 우회 탐지 루팅 탐지 앱 무결성 검증 등 최적의 모바일 게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또 APK(AAB/iPA) 파일을 추출하고 수정된 코드를 리패키징해 재배포하는 방식의 고도화된 악의적인 해킹에 완벽한 MOD 대응이 가능하다. 게임 환경에서 유저의 보안위반행위를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리버스 엔지니어링 도구(Frida) 및 자동 루팅툴(Magisk) 역시 차단 대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다, 게임 수익화 신기능 소개

코다 페이먼츠는 게임 결제 플랫폼 '코다샵', D2C 웹스토어 솔루션 '커스텀 커머스', 결제 서비스 '코다페이' 등을 통한 게임 퍼블리셔 대상 수익화 솔루션을 알린다.

이 회사는 퍼블리셔가 거쳐야 하는 과정은 간소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을 돕는다. 특히 게임 결제 플랫폼 '코다샵'의 수수료를 15%로 낮춰 기존 앱스토어 대비 두배의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넥슨, 하이브IM 등 국내 퍼블리셔를 비롯해 액티비전블리자드, 호요버스, 슈퍼셀, 라이엇게임즈 등 300개 이상 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최신 솔루션 소개에 적극 나선다. 맞춤형 웹샵을 구축할 수 있는 '커스텀 커머스'와 '코다샵'의 등록 과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는 '셀프 온보팅 툴'을 선보이며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AB180 '에어브릿지' 저변 확대

에이비일팔공(대표 남성필)은 자체 개발한 통합 광고 성과 측정 및 분석 솔루션 '에어브릿지'를 내세워 국내외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다.

'에어브릿지'는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합해 유저 행동 및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솔루션이다. 유저 획득(UA) 관련 지표, 유저 당 평균수익(ARPU), 인앱 결제 및 광고, 광고 비 대비 수익률(ROAS) 등의 지표를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적으로 확인하고 분석할 수 있다. 광고 사기 방지 및 탐지, 딥링크, 서드파티 툴 연동 등의 서비스도 지원한다.

후야호, 퍼즐몬스터즈 등의 국내 업체들을 비롯해 베트남, 파키스탄 등의 현지 업체들이 주요 분석 툴로 '에어브릿지'를 사용 중에 있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데모 시연과 일대일 마케팅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다양한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한다.

미니맵, 커뮤니티 플랫폼 파트너십 모색

미니맵(대표 조성희)은 게임 추천, 평가 및 커뮤니티 플랫폼 '미니맵'을 선보이며 저변 확대를 꾀하고 있다.

'미니맵'은 게임 이력을 자동으로 기록·분석해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13만개의 게임 데이터베이스(DB)와 270만개의 평가를 분석해 이용자 취향에 맞는 게임과 친구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월평균이용자(MAU) 25만명에 달하며 남녀 성비 58대42를 기록 중이다. 또 81% 이상의 '미니맵' 유저가 인디 게임을 즐기고 있는 만큼 '미니맵' 플랫폼을 활용한 광고 효과 및 매출 확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수퍼톤, AI 음성 신기술 공개

수퍼톤(대표 이교구)은 AI 음성 신기술을 공개하고 체험존을 운영한다.

이 회사는 게임 캐릭터의 대사를 자연스러운 오디오로 생성할 수 있는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와 유저가 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로 다른 유저와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는 '프로젝트 시프트'를 선보인다. 또 지스타 참가를 기점으로 음악, 드라마, 영화에 이어 게임 분야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스크린플레이'는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하는 TTS 기술에 기반한 AI 음성 서비스다. 개발자가 다양한 게임 캐릭터의 목소리를 디자인할 수 있다. 텍스트로 대사를 입력하고 목소리 구성 요소들을 조합해 연출 의도에 맞는 풍부한 감정 표현이 담긴 오디오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메인 캐릭터의 음성 표현을 다채롭게 하는 것은 물론, 논플레이어 캐릭터(NPC)의 음성 생성도 가능하다.

'프로젝트 시프트'는 게임 유저 본인과 캐릭터의 목소리 조합 비율을 조정하고, 목소리 스타일을 자유롭게 설정해 원하는 캐릭터 목소리로 실시간 대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음성이 출력돼 청자에게 도달하기까지의 지연시간을 인지하지 못할 수준으로 단축해 자연스러운 음성 구현이 가능하다. 이에, 게임 캐릭터 목소리를 활용한 고객 이벤트 등에서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부스에 참가하진 않지만 애피어는 지스타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모바일게임 마케팅 효율화를 돕는 AI 솔루션 '아이비드(AIBID)'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 아이지에이웍스(대표 마국성)는 지스타 현장은 아니지만, 모두모임 부산센텀시티점에서 내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집중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GAME'에 대한 시연 프로모션 행사를 개최했다.

[부산=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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