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살며 러시아에 깊은 인상" 인터뷰
서방사회 성소수자 언급하며 "나락행" 비판
[기자]
한국 청년이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실전에 투입됐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게 진짜인가 의심도 되는데, 러시아 매체는 얼굴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청년은 방한용품으로 코와 입을 가린 채 영어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는 "서울에 살면서 러시아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호출부호 '킨제르'로 불린다는 이 남성의 실명 등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이 청년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이 푸틴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대통령'이라며 신뢰를 나타내고, 서방 사회에 대해서는 성 소수자 문제 등을 언급하며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했죠?
그렇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이 남성이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동부 지역 요충지인 돈바스 지역에 투입됐다고도 밝혔는데요, 러시아군 소속으로 특별군사작전 복무가 끝나면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고 싶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 인터뷰 들어보시죠.
[러시아군 자원 입대자/러시아 매체보도 : 모스크바는 너무 추워서, 선택할 수 있다면 날씨가 좋은 소치에서 살고 싶습니다.]
[앵커]
[기자]
일단 이 남성, 한국 국적이 맞다면 귀국 시 여행금지 지역에 대한 무단 입국으로 이근 씨와 같은 혐의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남성의 계획대로 전쟁을 마치고 러시아 시민권을 얻는다면 처벌을 피할 수 있겠죠.
[앵커]
이재승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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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이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실전에 투입됐다고 러시아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이게 진짜인가 의심도 되는데, 러시아 매체는 얼굴이 담긴 영상까지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청년은 방한용품으로 코와 입을 가린 채 영어로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는 "서울에 살면서 러시아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호출부호 '킨제르'로 불린다는 이 남성의 실명 등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이 청년이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이 푸틴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대통령'이라며 신뢰를 나타내고, 서방 사회에 대해서는 성 소수자 문제 등을 언급하며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러시아 매체는 이 남성이 치열한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동부 지역 요충지인 돈바스 지역에 투입됐다고도 밝혔는데요, 러시아군 소속으로 특별군사작전 복무가 끝나면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하고 싶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 인터뷰 들어보시죠.
[러시아군 자원 입대자/러시아 매체보도 : 모스크바는 너무 추워서, 선택할 수 있다면 날씨가 좋은 소치에서 살고 싶습니다.]
[앵커]
앞서 장교 출신 유튜버 이근 씨가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으로 참여했다가 여권법 위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잖아요. 이렇게 우크라이나 군으로 참전한 사례는 있었는데, 러시아군으로 참전한 것은 처음이네요. 이 남성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이 남성, 한국 국적이 맞다면 귀국 시 여행금지 지역에 대한 무단 입국으로 이근 씨와 같은 혐의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이 남성의 계획대로 전쟁을 마치고 러시아 시민권을 얻는다면 처벌을 피할 수 있겠죠.
[앵커]
아무튼 러시아 언론은 영상 속 남성이 한국인이라고 했지만, 아직 우리 정부가 공식적으로 국적을 확인하기는 전이다, 알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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