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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지스타] 엔씨표 슈팅 게임 개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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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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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8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하며 신작을 대거 출품한 가운데 각각의 작품에 대한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7개작을 출품한 가운데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3개작의 시연 부스를 운영한다.

특히 PC(LLL · BSS), 닌텐도 스위치(배틀크러쉬), 모바일(BS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신작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가운데 시연 중인 3개작의 핵심 개발자들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하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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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 넘나드는 대체 역사 SF

'LLL'은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오픈월드형 슈팅 게임이다. 대체 역사 SF 배경을 내세우고 있으며 부스 역시 '파괴된 서울' 콘셉트로 꾸몄다. 60여명이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며 필드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높은 화력으로 적을 공격하는 '화력형' 격리, 결빙 등 적을 불능 상태로 만드는 '유틸형' 에너지 실드를 이용한 '방어형' 광학 위장을 통한 '은신형' 등 다양한 택티컬기어를 사용해 전략적인 슈팅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실제 총기를 참고한 작동 매커니즘으로 현실적인 전투의 감각을 재현했다. 라이선싱 문제를 회피하는 수준까지를 고려해 최대한 현실과 비슷하게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또 파괴된 서울 및 10세기 비잔티움 등 다양한 시간대의 여러 도시들을 자유로운 이동과 탐험이 가능한 오픈월드로 구성했다. 날씨까지 변화하는 현실적인 오픈 월드에서 다수의 유저가 서로 역할을 분담해 전투를 벌일 수 있으며 협동을 통해 월드에서 살아남는 차별화된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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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월드 슈팅 기술적 허들 엔씨만 넘는다

지스타 현장에서는 배재현 시더, 황성진 PD 등의 개발진이 참여해 작품 개발 과정 및 향후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개발진은 이 작품에 대해 차세대 그래픽의 오픈월드, 트리플A급의 퀄리티가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 퍼져 있는 유저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실적인 그래픽과 더불어 SF 및 호러 같은 코드의 접목도 시도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LLL'에는 슈트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는 일종의 클래스의 역할을 하며 다양한 슈트를 통해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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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진은 오픈월드의 규모와 재미가 비례하진 않는다면서 기술적인 허들 및 콘텐츠적 요구 등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의 슈팅 게임 개발 스튜디오들은 이 같은 경험이 없는 반면 엔씨는 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LLL'을 통해 수십 수백명이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탈것을 활용하거나 자유롭게 이동하는 것을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외국의 스튜디오들이 넓은 지역에 많은 유저가 몰리는 가운데 높은 프레임레이트를 유지하는 것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지만, 엔씨는 이런 목표를 달성하고 PC와 콘솔 론칭으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선 기본적으로 높은 서버 성능이 필요하며 유저들을 검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설명이다. 그러나 이런 측면에서 부족하거나 간략화할 경우 불법 프로그램 등을 통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는 것. 반면 엔씨는 이 같은 서버 측면에서 굉장한 노력을 기울인 만큼 불법 행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개발진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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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된 서울' 유니크 비주얼에 적격

게임의 배경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주변에서부터 제작되고 있다. 최첨단의 시가지와 우리나라 고유의 옛것이 결합된 형태를 고려해왔고, 코엑스 근처는 봉은사 등과 함께 비주얼이 특이하고 유니크하기 때문에 이 같은 선택을 내리게 됐다. 또 '마블'의 멀티버스 등과 같이 여러 시간대가 섞여 있는 공간이 배경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서울의 복잡한 지하철 등을 굉장히 고난도의 던전 같은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고 개발진은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빛이 없는 공간은 전술 조명을 켜서 확인하지 않으면 소리로만 플레이를 해야하는 등의 기믹도 준비되고있다.

개발진은 해외 시장 진출 측면에서도 슈팅 게임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슈팅 게임을 경험하지 않을 때는 어렵게 여기지만, 한번 경험한 유저들에게는 가이드나 튜토리얼이 필요 없을 정도로 바로 접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린이층이 마인크래프트를 시작으로 슈팅 게임을 즐기게 되고, 젊은 여성층 역시 점점 유입돼 파이가 커지고 있다는 것도 'LLL'의 개발 배경이다. 또 배재현 시더 스스로가 슈팅 게임을 좋아한 것도 또 하나의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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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 빌드는 슈팅 게임에서의 피지컬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가운데 MMO의 요소와 조화를 고민하는 과정이 묻어 있기도 하다. 특히 수직 손잡이, 개머리판 등의 파츠를 장착해 총기의 반동을 줄이거나 조준력을 향상시키는 등의 요소가 구현됐다.

단순히 스탯의 상승으로 이어지는 수집이나 성장이 아니라 액션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수 있는 방법을 준비를 해왔고, 이번 빌드에도 일부 반영이 돼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연에서도 유저 간 숙련도나 플레이 패턴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 이를 모두 포용하는 것 역시 개발진의 목표다. 또 이제 다음 순서로는 외부 테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타이틀도 확정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부산=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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