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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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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마-양효진 34점 합작… 현대건설, IBK기업은행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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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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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현대건설이 홈 3연승을 거두며 선두권을 추격했다.

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13, 25-22)으로 이겼다. 현대건설(5승 4패·승점 17)은 2위 GS칼텍스(6승 2패·승점 17)와 승점 차를 0점으로 만들었다. 홈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안방 경기 강세(4승 1패)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3승 6패·승점 8)은 6위를 유지했다.

모마가 양팀 통틀어 최다인 21점(공격성공률 45.5%)을 기록했고, 양효진이 블로킹 2개 포함 13득점을 올렸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15점을 올렸으나 패배는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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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환하게 웃는 현대건설 이다현.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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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1세트 초반 IBK를 압도했다. 김다인이 정확한 서브를 넣었고, 상대 공격을 좋은 수비로 받아낸 뒤 반격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순식간에 6-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IBK도 차근차근 추격했다. 폰푼과 아베크롬비가 좋은 호흡을 보이며 8-9로 추격했다. 그러나 현대건설의 높이와 공격력이 한 수 위였다. 양효진과 모마가 번갈아 득점을 올리면서 점수 차를 다시 벌리면서 승리했다.

2세트도 현대건설이 앞서갔다. 2-1 상황에서 긴 랠리가 벌어졌고, 정지윤이 오픈 공격으로 마무리했다. 이어 모마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IBK기업은행이 추격했지만, 정지윤의 블로킹과 오픈공격이 터지면서 다시 12-8로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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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하는 현대건설 모마.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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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폰푼과 아베크롬비를 빼고, 김하경과 육서영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모마의 강한 서브가 들어가면서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고민지의 서브득점과 위파위의 블로킹,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21-9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그대로 2세트도 현대건설이 가져갔다.

3세트 초반 양효진의 높이가 빛났다. 표승주의 공격을 두 번이나 가로막으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기업은행도 아베크롬비와 최정민, 황민경의 득점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다인이 육서영의 오픈을 막아냈고, 양효진이 속공을 성공시켜 추격을 따돌렸다.

강성형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줄 알았는데 신경썼던 서브가 잘 들어갔다. 상대 콤비 플레이를 무너뜨렸다. 모마, 위파위, 양효진 등의 득점력도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세터 김다인에 대해선 "오늘은 공격 분배를 잘 가져갔다. 3세트엔 집중력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가운데와 양 사이드를 잘 활용했다"고 평했다. 이어 "리시브를 잘 흔들었고, 상대 날개도 높이보다 각과 스피드를 쓰니까 유효블로킹을 만들려고 했는데, 미들블로커들이 잘 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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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공격하는 현대건설 위파위.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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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철 감독은 "제대로 경기를 안 한 것 같다. 준비해온 것도 그렇고, 몸들이 무거웠다. 전체적으로 된 게 하나도 없었다. 폰푼과 아베크롬비가 팀과 맞지 않아 보여서(교체했다) 그랬다. 어려운 것도 때려줘야 하는데 희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나쁜 볼도 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리시브가 흔들렸다. 현대가 잘 준비한 게 맞아떨어진 것도 같다"고 말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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