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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김명훈,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최정·김은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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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32강전 둘째 날 신진서·구쯔하오·쉬하오홍 출격

연합뉴스

삼성화재배 16강 진출자들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국 바둑이 세계 기전인 삼성화재배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32강전 첫날 경기에서 박정환·김명훈·한웅규·강동윤 9단과 김누리·김승진 4단이 나란히 16강에 진출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정환은 와일드카드를 받은 유럽 챔피언 안드리 크라베츠 초단에게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랭킹 5위 김명훈은 일본의 간판스타 이야마 유타 9단을 제압했고 한웅규는 역시 일본의 베테랑 요다 노리모토 9단을 꺾었다.

또 김누리는 모토키 가쓰야 8단을, 3년 차 신예 김승진은 쉬자위안 9단을 꺾는 등 이날 열린 한일전 4판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강동윤 9단은 중국의 여자 대표인 저우홍위 7단을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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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32강전 첫날 대국
[한국기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나 한국 여자대표인 최정 9단과 김은지 8단은 아쉽게 탈락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자이자 여자랭킹 1위인 최정은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불계패했다.

여자랭킹 2위 김은지도 역시 중국의 황윈쑹 9단에게 패했다.

17일 열리는 32강전 둘째 날 경기에는 한국 랭킹 1위 신진서 9단과 중국 랭킹 1위 구쯔하오 9단,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대만의 쉬하오홍 9단 등이 출격한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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