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트아크 모바일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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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지스타 2023를 통해 로스트아크 모바일이 약 6년 만에 베일을 벗었다. 가장 핫한 게임 중 하나인 만큼 개막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참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곧바로 엄청난 줄이 형성됐다. 그러나 팬들의 눈은 지루한 기색 없이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번 시연에서는 솔로플레이 콘텐츠 '영광의 벽'과 파티플레이 콘텐츠 '어비스 던전: 모라이 유적을 체험해볼 수 있다. 사전 시연을 통해 즐겨본 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조작 간소화'가 핵심이었는데, 기존 PC 버전에서 선보인 아이덴티티 스킬, 타격감, 보스전 긴장감 등이 모바일 환경에 맞게 잘 녹아있었다.
원작 분위기를 그대로 구현한 그래픽, 솔로플레이 콘텐츠: 영광의 벽
체험 가능한 직업은 버서커, 워로드, 서머너, 바드, 데빌헌터, 배틀마스터, 소드마스터 7종이다. 다른 직업은 PC 버전에도 존재하지만, 소드마스터는 로스트아크 모바일에서 추가된 신규 직업이었다. 스페셜리스트 클래스 세부 직업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화려한 검술이 특기다.
기자는 먼저 데빌헌터를 선택해 영광의 벽으로 진입했다. 진행하며 가장 놀랐던 것은 그래픽 완성도였다. 모바일임에도 투석기가 움직이는 장면이나, 안쪽으로 침투하기 위해 성의 곳곳을 이동하는 장면에서 PC 버전 분위기가 그대로 구현되어 있었다. 기존에 알던 아만과 발탄, 카마인의 얼굴이 나올 때는 반가움도 느껴졌다.
▲ 그대로 구현된 원작 분위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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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소화된 조작 시스템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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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장감이 느껴졌던 문지기 라모스 유도 패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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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작 부분은 PC 버전과 상당히 달랐다. 왼손은 방향키, 오른손은 스킬을 사용하는 구조인데, 확실히 모바일 환경에 맞춰 간소화된 형태였다. PC 버전의 데빌헌터와 달리 핸드건, 샷건, 라이플을 스위칭하지 않아도 고정된 스킬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귀찮은 포션 사용도 자동 진행을 통해 해결했다.
사실 무기 스위칭은 데빌헌터의 핵심 아이덴티티이자 실력을 가르는 요소이기도 하다. 기자는 기본 공격이 달라지는 것 외에 스위칭이 가지는 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했다. 이 부분에 대해 현장에 있던 개발진에게 물어보니, 추후 스탠스에 따른 능력치를 부여하는 등 여러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설계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모바일에서 스위칭에 따라 스킬이 바뀌는 건 재미보다는 불편함을 초래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영광의 벽의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확실히 개발진의 판단이 옳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바일이다 보니 보스로 등장한 발탄을 상대할 때 패턴을 피하며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 상황에 스탠스 변경까지 하게 되면 많은 유저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 뻔히 보였다.
한편, 스마트 회피와 스킬 방향 수동 설정도 모바일만의 차별점이었다. 스마트 회피는 보스 장판 패턴을 자동으로 회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으로, 게이지를 채운 후 전용 버튼을 눌러 발동시킨다. 이어 보다 손맛을 느끼고 싶은 유저를 위해 직접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변경하는 스킬 방향 수동 설정 기능도 마련되어 있었다.
▲ 모바일임에도 파티플레이에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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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했던 단체 기믹의 긴장감, 파티플레이 콘텐츠: 어비스 던전: 모라이의 유적
어비스 던전은 앞서 설명한 영광의 벽과 선택 가능한 직업 및 기능이 전부 동일했다. 대신 로스트아크의 핵심인 파티 콘텐츠를 경험해볼 수 있었는데, 우려와 달리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귀찮은 몬스터 사냥은 자동 조작을 눌러 넘기면 되고, 중요도가 높은 보스전만 직접 플레이하면 됐다.
전반적인 길이도 모바일에 맞춰 단축됐다. 입장 후 얼마 지나지 않아 1관문 보스 '문지기 라모스'와의 전투가 펼쳐졌다. 보스전을 진행하면서 전반적인 패턴 가시성이나 최적화 부분에서 걸리는 부분이 없었다. 골렘의 핵으로 문지기 라모스가 점프하도록 유도하는 패턴에서는 파티원과 합을 맞추는 긴장감도 잘 구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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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PC 버전에서 핵심적으로 사용하는 '핑' 시스템도 만나볼 수 있다. 특정 위치로 보스의 움직임을 유도하는 패턴이 등장할 때 아주 유용했다. 아무래도 PC에 비하면 모바일이 화면이 작다 보니 더욱 중요하다고 느껴졌는데, 숙련 유저가 입문 유저를 도와주는데도 적절히 활용될 것으로 보였다.
마지막 관문 보스 '타나토스'를 처치하고 나니 성공 문구와 함께 결과창이 등장했다. 무력화에 기여한 정도와 입힌 대미지량, 몬스터 처치 횟수 등이 퍼센트로 표기됐다. 다만 PC 버전과 달리, 파티원은 제외된 본인의 지표만 확인할 수 있었다.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확인 불가능한 점은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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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모바일은 아직 개발 중임에도 상당한 완성도가 느껴졌다. 기존 PC 버전의 스킬 손맛과 보스전 긴장감은 유지한 채, 포션 사용과 몬스터 사냥 등 귀찮은 부분은 자동 조작으로 커버했다. 특히 모바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작 어려움은 스마트 회피를 중심으로 한 개발진의 배려 덕분에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기존 로스트아크 유저는 물론, 새롭게 입문하는 유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임메카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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