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평화·안정 위협하는 건 북한"… 北국방성 담화 반박

"핵·미사일 개발 등 정당화 위해 거짓 주장 계속" 지적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 2023.11.16/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북한이 최근 열린 한미안보협의회(SCM)와 관련해 "한반도 정세를 격화시킨 건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우리 외교부가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국방성의 관련 담화에 대한 질문에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간 끊임없이 외부에 책임을 전가하고 거짓·왜곡된 주장을 계속해왔다"며 "핵·미사일 개발을 지속하며 한반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평화·안정을 위협하는 주체가 누군지는 너무 분명하다. 북한은 여전히 선제 핵공격 위협 등 공세적 언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임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북한이 오판하지 못하도록 굳건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며 대북 억제능력을 더 강화하고, 한반도 안정을 유지해가고 있다"며 북한을 향해 "한미에 책임을 전가하며 의도적으로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성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방한에 따라 지난 13일 개최된 SCM 결과를 비난하며 "보다 공세적·압도적인 대응력과 가시적인 전략적 억제 군사행동"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했다.

한미 국방부는 이번 SCM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따른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고도화 등을 반영해 '맞춤형 억제전략'(TDS) 또한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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