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게임업계의 가장 큰 축제인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막을 올렸다.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기대작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각양각색의 즐길거리들이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올해 지스타는 42개국 1037개 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B2C관 2432부스, B2B 896부스 등 3328부스 규모로 열린다. 이는 전년 대비 12.5% 확대된 것이며, 코로나19 이전인 '지스타 2019'의 3208부스를 넘은 역대 최대 규모다.
앞서 팬데믹 이후의 정상 개최에 첫발을 내디뎠으나 올해는 사회적 불안감을 높이는 불의의 사고 등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된 만큼 행사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의 반입은 금지하고, 보안 인력의 배치를 확대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00% 사전 예매, 현장 구매 불가
조직위는 또 일반 참관객 입장권에 대해 100% 사전 예매 방식을 도입했다. 초대권 역시 현장 등록이 아닌 사전 온라인 등록을 통해서만 사용 가능하다. 과거 사전에 입장권을 구매한 이후에도 이중으로 대기하던 참관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관람 편의 향상도 함께 도모했다.
특히 오전 10시 1부 입장, 오후 1시 2부 입장 등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했다. 다만 개막일인 16일에는 오전 11시부터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 또 1부와 2부 티켓 교환처도 서로 달리 위치하며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메인스폰서는 2년 연속으로 위메이드가 맡았다. 지난 2012년부터 2020, 2022 등에 이은 4번째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벡스코 내(B2C 200부스, B2B 30부스) 전시뿐만 아니라 조직위와 협력해 부산시 여러 장소에서 다양한 특별 이벤트를 선보인다. 특히 18일 저녁 8시에는 해운대 이벤트 광장과 해수욕장 일대에서 라이팅드론, 불꽃 퍼포먼스 등을 진행한다. 행사 2시간 전부터 환경보호를 위한 플로깅 시간도 갖는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PC · 콘솔 등 플랫폼 다각화 시대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스타는 모바일 중심의 신작 출품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관람객이 기대하는 전통적인 게임쇼로서의 방향과 간극이 커져간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콘솔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타깃의 멀티 플랫폼 시장 도전 사례가 점차 늘어나면서 지스타의 풍경도 달라지기 시작했다는 반응 역시 늘어나는 분위기다. 올해 역시 이 같은 기대감에 부응할 여지가 크다는 평이다.
올해는 8년 만에 엔씨소프트가 지스타에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 행사의 면모를 더하고 있다. 특히 PC와 모바일뿐만 아니라 콘솔을 아우르는 다양한 플랫폼의 신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내달 7일 론칭을 앞둔 '쓰론 앤 리버티(TL)'을 비롯해 슈팅 'LLL', 난투형 대전 액션 '배틀 크러쉬', 수집형 RPG '프로젝트 BSS' 등 7개작을 출품하며 관람객들과 적극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또 스마일게이트가 9년 만에 B2C 전시관에 참가하며 신작'로스트아크 모바일'을 선보여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대형 업체들이 모처럼 컴백하며 무게감 있는 신작들을 내놓으며 지스타의 매력을 더하게 됐다는 평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주요 업체들의 화제작 실체 확인
게임계 안팎으로 화제가 된 신작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을 내놓는 크래프톤의 새로운 행보도 올해 지스타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한국형 인생 게임 '인조이'의 실체 역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3개작을 출품하며 라인업 각각의 집중도를 더욱 높이는 전략을 택했다.
웹젠은 기출시작인 '라그나돌'과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외에도 자회사 웹젠노바가 개발 중인 '테르비스'를 선보이며 서브컬처 게임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라비티는 PC·모바일·콘솔·IPTV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서비스 중이거나 예정인 게임 및 웹툰으로 구성된 26개작을 출품하며 부스를 가득 채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해의 라이징 스타는 누구?
올해는 중소 및 신생 업체들도 크게는 60부스 규모를 마련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네오위즈의 자회사인 파우게임즈는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를 선보인다. 올해 첫 작품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출시한 빅게임스튜디오는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를 출품한다. 신생 업체 뉴노멀소프트는 지스타 참가를 통해 '템페스트'를 첫 공개한다.
또 이키나게임즈가 '텔레빗' '추락의 그림자' '스타바이츠' 등 3개작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브릿지뮤직이 리듬 퍼포먼스 게임 '28!'을 내세워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근 오프라인 행사에서의 서브컬처 게임의 존재감이 점차 커져가는 추세다. 올해 지스타 역시 이 같은 팬층이 집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서브컬처 히트작을 보유한 외국 업체들이 대거 신작을 출품하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하이퍼그리프는 멀티 어드벤처 게임 '팝유컴'과 턴제 RPG '엑스 아스트리스'를 공개하며 팬심을 자극한다. 또 쿠로게임즈는 오픈월드 RPG '명조: 워더링 웨이브'를 출품한다. 뉴버스는 액션 MMORPG '아틀란의 크리스탈'의 시연 기회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하오플레이가 기출시작 '리버스: 1999'와 더불어 '소녀전선2: 망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 등을 선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엄선된 인디 게임 한자리에 모인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인디 게임 업계의 실질적인 지원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인디 쇼케이스의 프로그램 전체가 대폭 강화된다.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의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 스토브인디는 40개작을 선정해 지스타 현장으로 초대한다. 유기동물을 다룬 어드벤처 '길 고양이 이야기2', 플랫포머 '산나비' 아레나 슈터 '킬 더 크로우즈' 등의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스토브인디와 함께 운영하는 지스타 인디 쇼케이스 전시관은 단순 전시체험만이 아니라 B2B 부스와 라운지를 구성하고 인디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한 비즈니스 상담까지 지원한다.
또 지스타TV를 통해 행사기간 동안 매일 1회 이상 인디 쇼케이스 전시작에 대해 소개하는 온라인 특집방송이 진행된다. 19일에는 지스타TV 방송 무대를 통해 '지스타 인디 어워즈(GIA)'가 개최된다. 어워즈에 입상하는 우수작에게는 사업화 지원을 위해 스토브인디와 원스토어 입점 시, 론칭 마케팅 및 지원 프로그램 우대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2023 게임 레벨업 쇼케이스(GLS 2023)' 부스를 운영하며 인디게임을 지원한다. 참여작 50개 중 6개를 선정한 가운데 현장의 공동관에서는 덱빌딩 로그라이크 게임 '아키타입 블루'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된 플랫포머 게임 '베일드 엣지' 소울라이크와 로그라이크 성장 요소를 결합한 'V.E.D.A(베다)' 좀비슈터 게임 '블랙아웃'어드벤처 퍼즐 플랫포머 게임 '안녕서울-이태원 편' 액션 퍼즐 게임 '바인' 등 다양한 콘셉트 및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야외 전시 및 부대행사도 풍성
벡스코 내부뿐만 아니라 야외 전시 부스도 지스타의 볼거리를 더한다. 위메이드, 구글플레이, 웹젠, 하오플레이, 세가퍼블리싱코리아, 하이브로 등은 제1전시장 앞에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야외주차장에는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의 야외 전시 부스가 구성돼 이벤트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넥슨은 지스타 부스로 참가하진 않지만, 일렉트로닉아츠(EA)와 함께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의 첫 e스포츠 페스티벌 'FC PRO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외에도 무관중이지만 18일에는 벡스코 컨벤셜홀에서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1부 쇼케이스도 개최한다.
지스타의 핵심 부대행사로 자리매김한 'G-CON'은 16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2018년 이후 다시 단독 개최로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보다 높은 수준의 강연 구성과 다채로운 주제로 청중을 맞이할 예정이다.
올해는 3개 트랙, 38개 세션으로 진행되며 SIE를 대표하는 요시다 슈에이, '드래곤볼'의 편집장을 맡은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유관 산업을 대표하는 다양한 인물이 강연자로 참석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생태계의 리더이자 올해 지스타의 메인스폰서인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의 2일차 오프닝 키노트 세션을 포함해 '니어: 오토마타'의 디렉터 요코 타로, '스트리트 파이터 6'를 개발한 나카야마 타카유키 디렉터 역시 연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브컬처 · e스포츠 팬심도 자극
조직위는 B2C 콘텐츠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벡스코 컨벤션홀 3층(그랜드볼룸)에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B2C 전시 기간 동안 함께 운영한다.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함께 참가업체 및 유저 굿즈 전시판매 구역, 물품보관소 및 탈의실 등 참관객 편의시설 등으로 공간이 구성되며 지스타TV 방송 무대와 야외 부스 등을 활용한 특집 프로그램을 매일 진행한다. 우타이테 공연, 성우 토크쇼 등을 통해 팬심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19일에는 '게임 코스프레 어워즈'가 열리는 등 부대행사 역시 다채롭게 전개된다.
이 외에도 부산 서면에 소재한 부산e스포츠경기장에서는 '지스타컵 파이터즈 스피릿 2023'이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 5개 종목의 종합 격투게임 대회로 열린다. 특히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관우 선수를 포함해 국내외 유명 격투게임 프로게이머들이 다수 출전, 뜨거운 명승부와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펼쳐질 전망이다.
B2B 전시관은 벡스코 제2전시장 3층에서 진행되며, 지난해(847부스)보다 확대된 896부스 규모로 구성됐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인천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의 공동관을 통한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그리고 외국 기업으로는 엑솔라, 캐나다 대사관, 호주 대사관, 코다 페이먼츠, 미스트플레이 등이 참여한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포함해 총 42개국 896개 업체가 라이브 비즈매칭(온라인)에 참가 중이며, 지스타 기간 동안 추가되는 현장 등록 수에 따라 참가기업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저작권자 Copyright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