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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한항공 '토종의 힘' 무섭다…삼성화재 3-0 완파 '파죽의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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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국내선수들이 주축이 돼 연승을 노래했다.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은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19점(6승2패)으로 1위 우리카드(승점 20점·7승1패)의 뒤를 바짝 쫓았다.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은 외인 아포짓 스파이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하고, 아시아쿼터 외인인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를 활용하지 않고도 맹위를 떨쳤다. 지난 시즌까지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활약한 정지석이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날 팀 리시브 효율서 60.87%-25.76%, 공격성공률서 57.58%-49.38%, 블로킹서 9-3으로 우위를 점했다. 범실은 상대의 26개보다 훨씬 적은 16개였다.

정한용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 포함 팀 내 최다인 14득점(공격성공률 50%), 리시브 효율 57.14%를 자랑했다. 임동혁이 12득점(공격성공률 60%), 곽승석이 블로킹 2개를 얹어 7득점(공격성공률 50%) 및 리시브 효율 55.56%, 조재영이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묶어 7득점(공격성공률 83.33%)을 지원했다. 오은렬은 리시브 효율 66.67%를 선보였다.

삼성화재는 2연패에 빠졌다. 승점 14점(5승3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블로킹 1개, 서브 2개를 얹어 14득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7.93%로 낮았다. 홀로 범실 12개를 저질렀다. 박성진이 8득점(공격성공률 53.33%), 김정호가 6득점(공격성공률 40%)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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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라인업

-대한항공
: 세터 한선수-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미들블로커 조재영-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미들블로커 김규민-리베로 오은렬.

-삼성화재: 아웃사이드 히터 박성진-아웃사이드 히터 김정호-미들블로커 손태훈-세터 노재욱-아웃사이드 히터 요스바니-미들블로커 김준우-리베로 이상욱.

평소처럼 박성진을 아포짓에 배치했다.

▲1세트: 정한용의 활약, 요스바니의 침묵

정한용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7득점(공격성공률 50%)을 자랑했다. 삼성화재의 주포 요스바니는 2득점(공격성공률 11.11%)에 그쳤다.

대한항공이 조재영의 속공과 서브에이스로 5-2 앞서나갔다. 임동혁의 퀵오픈과 곽승석의 퀵오픈 및 후위공격,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10-4까지 달아났다. 정한용이 블로킹으로 11-5를 이뤘다.

삼성화재는 김정호의 퀵오픈, 박성진의 후위공격, 손태훈의 블로킹 및 속공에 힘입어 9-12로 추격했다. 대한항공이 곽승석의 블로킹과 정한용의 후위공격으로 다시 15-10 점수를 벌렸다. 임동혁은 요스바니의 블로킹에 막힌 뒤 곧바로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16-12를 만들었다. 이후 요스바니의 서브와 후위공격이 모두 아웃됐다.

대한항공은 정한용의 오픈으로 20-16을 빚었다. 정한용의 후위공격으로 24점,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상대 요스바니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손쉽게 25점째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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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대한항공, 이번엔 임동혁이다

임동혁이 7득점(공격성공률 87.5%)으로 맹폭했다. 삼성화재는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교체 출전한 김우진이 3득점(공격성공률 100%), 아시아쿼터 외인 에디 자르가차(등록명 에디)가 3득점(공격성공률 40%)으로 팀 내 최다를 기록했다.

초반 대한항공이 정한용과 임동혁의 후위공격 등으로 8-4 점수를 벌렸다. 잠시 범실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정한용의 퀵오픈과 블로킹으로 12-7을 만들었다. 삼성화재는 박성진, 요스바니 대신 김우진, 에디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으나 쉽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조재영의 블로킹,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15-9 달아났다.

김규민의 블로킹, 교체 투입된 링컨의 퀵오픈, 상대 에디의 공격 범실로 20-13을 기록했다. 임동혁의 퀵오픈으로 23-17. 상대 김우진의 서브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올랐다. 24-19서 상대 손태훈의 서브 범실로 25점 고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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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요스바니 부활했지만, 승리는 멀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 손태훈 대신 김우진, 에디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드디어 요스바니가 깨어났다. 3세트에만 서브 2개 포함 10득점(공격성공률 61.54%)을 퍼부었다. 그러나 세트 승리로 이어지진 않았다. 대한항공에선 정한용과 임동혁이 각 3득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공격 득점에 정한용의 서브에이스, 한선수의 블로킹을 곁들여 7-3으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화재는 박성진의 퀵오픈에 요스바니의 연속 서브에이스를 더해 6-8로 따라붙었다. 김정호의 오픈과 상대 정한용의 공격 범실로 8-9까지 쫓았다. 대한항공 임동혁이 후위공격, 오픈으로 분전했으나 공격 범실을 범하며 12-12가 됐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과 정한용의 퀵오픈, 요스바니의 공격범실로 17-14 한숨 돌렸다. 교체 투입된 링컨의 연속 퀵오픈으로 19-16을 빚었다. 요스바니가 공격 3개를 성공시켜 20-19로 따라오자 조재영이 속공으로 21-19를 이뤘다. 정한용과 임동혁이 연속 후위공격으로 23-20을 선사했다. 요스바니의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오른 대한항공은 신장호의 서브 범실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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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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