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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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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패배 설욕… 대한항공, 삼성화재 꺾고 5연승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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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득점하고 환호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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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이 5연승으로 날아올랐다.

대한항공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9, 25-22)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대한항공(6승 2패·승점 19)은 선두 우리카드(7승 1패·승점 20)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화재(5승 3패·승점 14)는 2연패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2-3으로 삼성화재에 졌던 대한항공은 패배를 설욕했다.

정한용이 블로킹 3개, 서브득점 1개 포함 팀내 최다인 14점을 올렸다. 임동혁은 12득점을 기록했다. 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14점을 올렸으나 공격성공률이 37.9%에 그쳤고, 범실을 12개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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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토스하는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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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 대한항공이 분위기를 잡았다. 정한용이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블로킹한 뒤 공격 득점을 올렸다. 조재영도 속공과 서브득점을 올려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곽승석의 공격까지 터진 대한항공은 9-4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박성진의 백어택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주포 요스바니가 터지지 않자 이길 방법이 없었다. 요스바니는 1세트 공격 9개 중 1개 성공에 그쳤고, 범실 6개를 저질렀다. 정한용이 꾸준하게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이 여유있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임동혁이 포문을 열었다. 퀵오픈과 오픈 공격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대한항공의 조직력은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정한용의 디그와 한선수의 몸을 날리는 패스 이후 정한용의 오픈이 이어지는 멋진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8-4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박성진과 요스바니를 빼고 김우진과 에디를 투입했지만,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임동혁이 2세트에서 7점을 올린 대한항공이 또다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3세트 전열을 재정비했다. 에디가 미들블로커로 먼저 출전했다. 수비력이 살아나고, 김정호와 요스바니의 공격성공률도 올라가면서 14-14로 맞섰다. 하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정한용과 임동혁 쌍포를 앞세운 대한항공이 셧아웃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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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전에서 기뻐하는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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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들어갔다. 그게 잘 해야하는 큰 과제였다. 한선수 세터의 토스 배분도 좋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아포짓이 후위일 때 세터와 함께 바꾸는 더블 스위치를 자주 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교체 멤버가 유광우와 임동혁에서 유광우와 링컨으로 바뀌었는데, 여전히 좋은 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를 이기고 지고에 대한 기분은 좀 다르지만, 경기 중에 안 됐던 부분을 보완하고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서브 때 수비를 조금 더 잡을 수 있는 공들이 있는데, 상대보다 더 잘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요스바니는 경기 이후엔 어지간하면 휴식을 준다. 회복 훈련이나 수중 회복 시설을 이용하고 기술훈련은 거의 배제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다소 무기력했다. 김상우 감독은 "올 시즌 1라운드 첫 경기 때 경기력이 안 나왔는데, 그 이상으로 안 좋았다. 상대가 서브를 범실 없이 잘 넣었는데 리시브가 안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강한 서브를 때리면서 범실하는 것도 문제인데, 그렇지 않은 서브도 범실이 나오는 게 문제다. 에이스도 문제지만, 질 좋은 서브가 안 들어가고 있다. 요스바니의 오늘 같은 모습은 예상하지 못했다. 몸이 무겁기도 하고, 힘도 들어갔다"고 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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