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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빈대 공포 확산

‘빈대 유입 막아라’…경남 12월8일까지 ‘집중점검 및 방제 기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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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전국적으로 빈대 공포가 확산하고 있는 13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한 숙박업소에서 부산진구 관계자와 방역업체가 특별점검과 방역을 하고 있다. 부산시는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이날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시내 숙박·목욕 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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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이불·베개·매트리스 등의 틈새 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하셨나요? 소파·카펫·커튼 등도 확인하셔야죠.”

지난달부터 전국으로 번지고 있는 빈대가 경남에까지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경상남도가 빈대 집중점검과 방제에 나섰다.

경상남도는 15일 “빈대가 경남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달 8일까지 ‘빈대 집중점검 및 방제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이 기간 양로시설 12곳, 노인의료시설 253곳, 주·야간 보호시설 204곳, 장애인 거주시설 97곳, 노숙인 복지시설 4곳, 정신건강 증진시설 37곳 등 도내 사회복지시설 615곳의 방역상황을 집중 점검한다. 시설이용자와 종사자들에게 빈대정보집을 제공하고, 빈대 발생 신고체계를 운영한다. 또 빈대 방제를 위한 주간 단위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도록 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한다. 모든 시설엔 효율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빈대 확인 및 예방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나눠줄 예정이다.
한겨레

빈대 발생 여부 점검과 방제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경상남도가 만든 점검표. 경상남도 제공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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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또 숙박업소와 목욕장 3746곳도 위생 점검한다. 숙박업소는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매달 1차례 이상 소독을 하는지, 숙박자가 바뀔 때마다 침구와 수건을 세탁하는지, 객실과 욕실을 청소할 때 적합한 도구를 용도별로 구분해서 사용하는지 등이 중점 점검사항이다. 목욕장은 매일 1차례 이상 청소와 매월 1차례 이상 소독을 하는지, 수건과 가운을 대여할 때 세탁을 하는지 등이 중점 점검사항이다.

최근 경남에선 사천·밀양 등에서 빈대 발생 의심 신고가 들어왔으나, 15일 현재까지 빈대 발생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도완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빈대 유입과 방제에 취약할 수 있는 사회복지시설과 대중 이용시설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방제해서, 경남도민이 안심하고 이들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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