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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지하철 타기 겁나요" 빈대 민원 2.8배 급증…권익위, 민원예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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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구로차량사업소에서 관계자들이 차량 소독을 하는 등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1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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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문제로 난리인데 빈대가 대중교통에서 옮아붙어 집으로 퍼질까봐 지하철 타기가 꺼려지고 타더라도 의자에 앉지 않습니다. 천 의자를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했으면 합니다."

전국에서 빈대 출몰과 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는 15일 '빈대 확산 방지' 민원예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권익위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까지 국민신문고와 지방자치단체 민원창구 등에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에 따르면 빈대 관련 민원은 총 104건으로 전주(37건) 대비 181.1% 증가했다.

빈대 관련 주요 민원은 다중이용시설 중심 방역 강화, 선제적 방역, 빈대 대응 방법 등 홍보 강화 요구 등이었다. 검증 없이 빈대를 살충할 수 있다고 홍보하는 침구 청소기와 고열스팀기 등 허위·과장 광고와 표기사항 오류를 점검해달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떤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지, 빈대를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민원도 있었다.

권익위는 예보를 발령한 민원에 대해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민원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에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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