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빈대 발생 5건 확인…대책본부 구성·집중 방제 나서

경기도가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빈대 확산 방지, 수능 지원 및 안전관리, 럼피스킨 영상회의'를 진행했다./사진제공=경기도

경기지역에서도 빈대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경기도가 대책본부를 구성해 집중 방제에 나선다.

경기도는 14일 도청에서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시군 부단체장과 '빈대 확산 방지, 수능 지원 및 안전관리, 럼피스킨 영상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도내 31개 시·군 보건소에 접수된 빈대 출현 의심신고 53건 가운데 5건이 실제 빈대가 발생한 것으로 판정받았다. 이 중 4곳은 민간소독업체에서 소독을 완료했으며, 1곳은 자체 소독을 원해 소독 방법을 안내했다. 반대가 확인된 지역이나 업종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도는 방제 후 빈대가 박멸됐는지 보건소를 통해 5곳을 지속해서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고 13개 실·국이 참여하는 '빈대 대책본부'를 구성해 상황 종료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안전관리실은 총괄 업무를, 보건건강국은 신고 접수 및 방제 지원을, 문화체육관광국은 관광 숙박시설업을, 여성가족국은 어린이집 등을 각각 맡아 집중 관리한다.

도는 다음 달 8일까지 4주간을 빈대 집중 점검 및 방제 기간으로 정해 시군과 함께 숙박업, 목욕장업, 고시원, 쪽방촌 등 빈대 취약시설을 점검한다.

빈대 발견 신고는 시군 보건소 및 110 국민콜센터에 하면 된다. 빈대가 발견되면 보건소 현장 조사와 빈대 퇴치법 및 관련 전문 방역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은 아니지만 흡혈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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