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위생과 관계자들이 13일 한 숙박업소에서 빈대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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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에서도 2건의 빈대 발생이 확인됐다.
13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신고센터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10건이며, 이중 2건은 실제 빈대인 것으로 판명났다. 빈대가 나온 가정집은 소독 업체와 연계해 소독을 완료했다. 나머지 8건은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거나 빈대가 아닌 경우다.
수원시는 4개 구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빈대 신고센터에 빈대 의심 사례가 접수되면 전문 소독업체에 연계해 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필요한 경우 보건소에서 현장 조사도 한다. 빈대 발생이 의심되면 장안구보건소(031-228-5911) 권선구보건소(031-228-6038) 팔달구보건소(031-228-7392) 영통구보건소(031-228-8521)로 신고하면 된다. 또 수원시 홈페이지(https://www.suwon.go.kr)에서 빈대 관련 정보와 관내 빈대 방제 가능 소독업체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원시는 중앙정부, 경기도와 연계해 추가 대책을 수립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빈대 성충은 상하로 납작하게 눌린 타원형이고, 몸길이는 5~6mm, 진한 갈색이다. 따뜻한 실내(20도 이상)에서 잘 번식하며 주로 침대 매트리스 등에 서식한다. 빈대는 피를 빨아먹는 해충이지만 사람에게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아 과도한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 그러나 빈대에게 물리면 가려움증 등 알레르기 증상이 생기고,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고열, 염증반응을 일으키기도 한다. 빈대에게 물리면 우선 물과 비누를 이용해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ㆍ의약품 처방은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수원시보건소 관계자는 “침대 모서리나 매트리스 등에서 빈대로 의심되는 벌레가 보이면 언제든지 빈대 신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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