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장난감에 소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는 빈대 발생 대비를 위해 4443곳을 특별관리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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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내 모든 어린이집에 대해 소독과 위생점검을 하고 빈대 발생을 확인하는 일일점검표를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직 어린이집 빈대 발견 신고는 없었으나 사전에 대응 체계를 구축하려는 취지다. 이날 현재 서울 지역 어린이집 4443곳 중 1002곳(22.5%)은 소독과 위생점검이 완료된 상태다.
이날부터 모든 어린이집은 원내 시설과 교재·교구를 청소·소독하고, 일일점검표에는 빈대 발생 현황을 기록해야 한다. 점검표에는 침구류와 커튼, 교재, 교구장, 벽면 스위치, 천장, 바닥, 창문 등 빈대가 서식할 수 있는 모든 구역이 포함돼 있다.
특히 보육교사는 어린이집 영유아가 가려움 증세를 보이지는 않는지, 몸에 빈대에 물린 자국이 없는지 수시로 살펴야 한다. 만일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하고 가까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빈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은 원장과 해당 자치구는 현장 확인 등을 거쳐 어린이집 임시 휴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빈대가 완전히 퇴치된 것으로 확인된 후에 다시 등원한다. 방제 후에는 10일 간격으로 2회 현장 점검이 실시된다.
서울시는 어린이집이 빈대 발생으로 임시 휴원에 들어가더라도 보육료를 지원할 방침이다.
빈대 신고는 120 다산콜센터나 보건소, 서울시 ‘빈대발생 신고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신고가 들어온 어린이집은 의무적으로 긴급 방제작업을 실시한다.
어린이집 정기 소독·방역 외에 이달 말까지 빈대 예방을 위한 특별 소독을 추진한다. 정원 50인 이상인 어린이집은 실내 소독을 반드시 하도록 관리하고, 소규모 어린이집에도 소독을 권고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서 ‘어린이집 빈대 제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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