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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최근 빈대 출현으로 인한 시민 불안이 커짐에 따라 시내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빈대 예방 관리에 나섰다.
시는 지난 1일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어린이집에 배포한 데 이어 '어린이집 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은 일일 점검표를 통해 빈대 발생을 확인하고 시에서도 매일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 어린이집은 시설과 교재, 교구 청소·소독을 더욱 철저히 하고, 빈대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특별소독을 한다.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가려워하는 행동과 빈대 물림 자국을 수시로 살펴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하고 바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지난 7일부터는 시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독 여부와 위생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내 어린이집 4443개 중 1002개는 소독과 위생점검을 완료했으며, 아직 빈대 발생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
어린이집 원장은 빈대 발생 시 120다산콜센터(☎ 120), 보건소, 시 담당 부서에 즉각 신고하고 부모에게 안내해야 한다. 아동은 바로 하원 조치한 후 긴급 방제를 해야 한다.
또 자치구와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임시 휴원 여부를 결정하고 빈대 퇴치가 확인된 후 아동이 등원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임시휴원과 재등원은 자치구 어린이집 담당 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한 후 결정한다. 방제 후에는 10일 간격으로 2회 현장 점검한다. 임시휴원 시에는 아동 출석 인정 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의 빈대 발생으로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 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선제 대응해 '어린이집 빈대 제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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