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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여름이 지났는데도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데다 빈대까지 확산하면서 편의점에서 살충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편의점 CU는 이달 들어 9일까지 살충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3%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살충제 매출은 지난달에는 31.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이달 기준 서울 지역에서의 살충제 매출이 84% 증가했고 대전(84%)과 강원도(83.1%), 경기도(75.6%), 인천(71.7%) 등 주로 중부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
여름철에 주로 찾는 살충제가 겨울을 앞두고 잘 팔리는 것은 모기와 빈대 때문이다.
올해는 따뜻한 날씨와 적절한 강수량이 더해지면서 모기 개체가 늘었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실내로 찾아들어 눈에 띄는 개체수가 늘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빈대 출현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퇴치용품을 많이 찾은 것으로 보인다.
빈대는 프랑스 등 해외에서 기승을 부려 문제가 됐는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숙박시설이나 목욕장 등에서 의심 신고가 들어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모기 개체수 증가에, 빈대 공포감까지 더해져 해충 방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겨울을 앞두고 살충제의 매출이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일상 방역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신속하게 갖춰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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