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가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젓겠다"며 외국 무대 도전 의사를 밝혔다.
함정우는 1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PGA 코리안투어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마지막 홀 약 4m 버디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연장전에 합류할 수 있었던 함정우는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대상을 받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함정우는 올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3승을 기록하는 등 22개 대회에 나와 절반인 11차례를 10위 이내로 마무리하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상금 순위는 3위(6억3천252만원)에 올랐고, 톱10 피니시 부문은 1위다.
대상 수상으로 보너스 상금 1억원, 제네시스 차량, 투어 시드 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직행 자격, DP 월드투어 시드 1년 등의 특전을 확보한 함정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쳐야 받을 수 있는 대상을 받아 정말 기쁘다"며 "결혼 후 딸을 낳고 성적이 좋지 않아 아내가 많이 힘들어했는데 짐을 덜어줘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7, 8월 휴식기에 아내와 함께 새벽 5시에 일어나 5㎞ 정도 달리기를 했다"며 "평소 지구력이 약해 아내가 하반기 시작을 앞두고 권유한 것인데 그 결과로 이렇게 대상까지 받게 된 것 같다"고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함정우는 "내년 상반기까지 외국 투어를 경험할 계획"이라며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과 DP 월드투어에 나갈 것"이라고 다음 시즌 일정을 소개했다.
그는 "PGA 투어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유럽 투어는 이동 거리가 길어 어려움이 많지만 기회를 잡은 만큼 잘 분석해서 도전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외국 투어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적인 것보다 적응력이 중요하다"고 분석한 함정우는 "(미국과 유럽 투어 외에) 아시안투어와 LIV 골프 프로모션 대회도 나가볼 것"이라며 "물 들어왔을 때 노 저어보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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