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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오세훈 "빈대제로 도시 만들 것"…서울 빈대관리 특별대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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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전국적으로 빈대 발생 신고가 속출하는 가운데 방역업체 직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쪽방촌 일대를 사전방역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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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빈대 제로 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서울시가 '빈대관리 특별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서울시 누리집에서 온라인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더해 한국방역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1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빈대방제 특별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0여개 업체가 참석하는 특별 교육에는 빈대의 특성과 점검 방법, 종합방제법에 대한 강의가 이뤄졌고, 강의 내용은 동영상 교육자료 형태로 배포해 자치구 보건소에서 추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아울러 빈대 방제업체에서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영국해충방제협회(BPCA)의 빈대 방제의 기본과 실제에 대한 연수강좌 동영상도 번역작업을 마치는 대로 배포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앞선 8일부터 6개 반 32명으로 구성된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 대책본부'를 꾸려 매일 회의를 진행하는 한편, 보건소, 120다산콜센터와 함께 온라인 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6일까지 120다산콜에 접수된 빈대관련 문의는 모두 23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방역요청은 157건으로 개인주택 74건, 숙박 등 공중시설 28건, 고시원과 쪽방 등이 18건이었다. 신고센터가 가동되기 전에도 빈대 방역 요청이 잇따르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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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역쪽방촌상담소를 비롯한 쪽방촌 골목에 빈대퇴치의 날 안내문 및 '빈대주의'라는 문구와 함께 방제방법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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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센터를 통해 빈대발생 신고가 접수되면 관련부서나 보건소가 현장에 직접 출동해 빈대 유무와 소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보건소에서 방제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서울시 빈대 예방·관리 5대 실천사항'을 준수할 경우, 명예 감시원을 통해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빈대예방 실천시설' 스티커를 부착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소비자 안심마크를 신설하고 빈대가 발생하지 않으면 숙소 예약플랫폼에 이를 표시해 연말연시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불안감도 해소해나가기로 했다.

전동차에 대해서는 ▲직물 소재 의자 전동차 청소 강화 ▲오염물질 제거 및 살충 소독제 살포 ▲전문 방역업체 통한 모니터링 실시 ▲직물 소재 의자 전동차 교체 등의 대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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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에서 빈대 출현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강서구 지하철 9호선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방역업체 관계자들이 진공청소기와 고열스팀 및 약품 등을 이용한 지하철 내 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황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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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빈대 발생이 우려되는 직물 소재 의자 전동차는 월 1회 실시하던 고온스팀 청소를 월 2회로 강화했다. 또 환경부 승인 살충약제(에토베가유제, 비오에토유제)를 월 최대 4회 살포하고 앞으로 빈대 박멸에 효과적인 살충 약제가 추가 승인되면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전동차 객실 의자는 직물 58%, 폴리카보네이트 27%, 스테인리스 15%이며, 직물 소재 의자 전동차를 폴리카보네이트 소재 의자 전동차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오 시장은 전날 열린 '빈대 대책 전문가 간담회'에서 "먼저 시작한 서울시가 마무리도 끝까지 잘하겠다. 일회성 방제가 아닌 근본적인 빈대 제로 도시를 반드시 만들어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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