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배구 명가'하면 떠올랐던 팀이죠.
삼성화재가 긴 부진에서 벗어나 올 시즌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는데요.
'매 경기를 인생경기처럼' 감독이 전한 메시지가 선수들을 움직였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화재는 최근 5년 동안 하위권을 전전했습니다.
17-18시즌 이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고, 지난 시즌 포함 꼴찌도 두 번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1라운드에서 5승 1패로 1위.
1라운드를 1위로 마친 건 6년 만입니다.
무엇이 가장 달라졌을까?
선수 시절 팀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김상우 감독은 바닥까지 떨어진 선수들의 의지를 끌어올리는 게 가장 먼저였습니다.
[노재욱 / 삼성화재 세터 : 감독님이 매 경기마다 인생 경기를 하라고 하셨는데 그런 경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선수들이 모두.]
개막전에서 우리카드에 졌지만, 2차전에서 우승 후보 대한항공을 힘겹게 잡았고, 그 자신감으로 이후 네 경기에선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각자 포지션에서 한 발 더 뛴 결과였습니다.
[이상욱 / 삼성화재 리베로 : 그 점수로 인해서 저희가 점수 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었는데 제가 리베로 포지션이다 보니까 그런 거 하나 건져주면 저희 동료들이 더 신뢰가 가고 더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몸을 날렸습니다.]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MVP로 뽑힌 요스바니는 팀에 가장 부족했던 결정력을 채웠고, 주장을 맡은 장신 세터 노재욱은 요스바니 외에도 젊은 국내 공격수들을 이끌며 팀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우승 후보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등이 조금씩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순위 싸움은 더 치열할 전망.
'배구 명가' 재건을 노리는 삼성화재의 비상은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지경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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