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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빈대 공포 확산

방제 전문가 의견 들은 오세훈 "빈대 제로 도시 만들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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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시청서 빈대 대책 전문가 간담회 열어

전문가 초청해 실효성 있는 방제 방안 모색

오 시장 "방제~확인 '3중 방역방' 선제적 차단 중요"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9일 오후 2시부터 시청 간담회장에서 열린 ‘서울시 빈대 대책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빈대 방제 및 대응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시 빈대 제로 도시 프로젝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지하철 방제 현황(서울교통공사 사장) 등의 발제에 이어 전문가 의견(정재훈, 양영철, 용태순 교수)을 듣는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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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이 9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열린 빈대제로 도시 프로젝트 전문가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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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서울시는 빈대 제로 도시 대책본부를 신속하게 구성해 빈대 신고부터 방제, 확인까지 ‘3중 방역망’으로 모든 관계부서가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빈대 발생 가능성이 높은 시설의 경우 선제적인 차단이 중요한 만큼, 해외 관광객 등이 머무는 호텔, 숙박시설은 지속적인 자율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보건·의료, 감염병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실효성 있는 빈대 방제방안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서울시는 최근 발생한 빈대 출현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빈대 발생 신고부터 방제까지 지원하는 ‘빈대발생 신고센터’ 운영, 빈대 발생 위험성이 높은 숙박업소·찜질방 등 3175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또 민간협회 자율예방 관리 지원(빈대 제로 스티커 부착 등) 등을 주요 골자로 한 ‘빈대 제로도시 프로젝트’를 지난 3일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7일에는 시에서 추진하는 빈대 관리 대책에 발맞춰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시설 내 방역을 대폭 강화한다는 내용의 특별대책도 내놓았다.

서울시는 빈대 관리 대책에 따라 지난달 각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전문 방역업체 검역 의뢰와 방역체계 정비, 방역 철저, 식약처 인증 제품 사용 등을 주문했다. 또 서울 운영 지하철 전 노선 모두 기지 입고 및 출고 시 의자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지하철 객실 위생 상태 확보에 나서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에서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8건의 빈대 출현 의심 신고가 접수됐지만, 확인 결과 실제 빈대가 발견된 사례는 없었다. 빈대 출현 의심 신고는 2·3·5·6·8호선 등에서 접수됐다.

오 시장은 “일회성 방제가 아닌, 근본적인 ‘빈대제로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전문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서 시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빈대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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