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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해군 병원선 불카노호 내부 모습
이탈리아가 '바다 위의 종합병원'으로 불리는 해군 병원선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해안에 파견한다고 안사(ANSA) 통신 등이 현지시간 어제(8일) 보도했습니다.
구이도 크로세토 국방부 장관은 이날 로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이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작전을 수행하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며 다른 국가들도 우리를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해군 병원선 불카노호는 가자지구 인근 해역에 정박해 이스라엘이 한 달 넘게 봉쇄 중인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불카노호는 이날 오후 로마에서 가까운 치비타베키항에서 출항했습니다.
종합 진료실과 수술실을 갖춘 이 병원선에는 약 30명의 해군 의료진을 포함해 약 170명의 승무원이 탑승합니다.
이탈리아 노바 통신은 불카노호가 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한 필수 물품과 의약품 수송 역할도 맡는다고 전했습니다.
크로세토 장관은 병원선 파견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유럽과 중동의 다른 국가들과도 합의한 사항"이라며 향후 가자지구에 야전병원을 설치해 육지에서도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사진=이탈리아 노바 통신 캡처, 연합뉴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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