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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단독] 이르면 모레 '내성에 효과' 빈대 살충제 긴급 사용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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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빈대들은 기존에 쓰던 살충제에 내성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JTBC 취재 결과 정부가 이르면 모레 기존보다 효과적인 새로운 살충제를 긴급 승인할 걸로 확인됐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학교 기숙사 침대 밑부터 찜질방 깔개 틈에서도 빈대가 나타났습니다.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지하철 의자에서도 빈대 같은 벌레가 발견되자, 공포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경/경기 안양시 관양동 : 지하철을 이용해도 의자에 앉는 게 조금 무섭고, 택배 박스도 밖에서 까고 물건만 가지고 들어오고 있어요.]

[이시은/인천시 갈산동 : 어떤 약이나 어떤 살충제를 사용을 해서 없애야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르면 모레 새로운 살충제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은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사용하라고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일부는 이 제품에 이미 저항성을 가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양영철/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국내에 서식하고 있는 빈대의 저항성을 나타냈다고 이미 많이 알려진 바가 있어서 새로운 약재의 개발과 제시가 좀 필요해 보입니다.]

새롭게 보완해 사용하려는 살충제는 네오니코티노이드계입니다.

모기나 바퀴벌레 퇴치용으로 쓰여서 빈대가 내성을 거의 갖고 있지 않아,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해당 제품의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일부 업체가 문을 닫기도 해, 얼마나 공급이 가능한지 우선 파악해야 합니다.

정부는 내일 관련 업체들과 만나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송민지]

황예린 기자 , 김대호, 박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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