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회 행안위에 '빈대 제로도시 대책' 보고
빈대발생 신고센터 운영…2만여곳 안내 책자 배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같은 위원회 소속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의 '빈대 제로도시 대책'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갖고 있다.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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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서울시에 접수된 빈대 출몰 사례가 23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숙박시설 등에 대한 특별점검과 대중교통 스팀 살균 등 선제 대응에 나섰다.
서울시는 8일 서울시청 3층 공용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빈대 제로도시 대책'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행안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보고 직후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에서 빈대가 출몰한 사례를 23건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7일)까지 빈대 의심 신고 접수 후 현장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된 경우는 모두 23건에 이르렀다.
김 의원은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빈대를) 효과적으로 박멸할 수 있는 살충제를 어떻게 신속히 확산시키냐는 것"이라며 "그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키를 갖고 있어 유관기관이 제대로 빨리 (확산)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일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제대로 (대응)하고 있음을 알리는 것이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31일 빈대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숙박·목욕시설 등 '소독의무시설'을 관리하는 부서 합동으로 빈대 방제 방안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보건소, 120다산콜센터와 함께 서울시 홈페이지 배너를 통해 신고할 수 있는 '빈대발생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호텔·숙박시설·목욕장·찜질방 등에 대해서도 특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숙박업소, 어린이 시설 등 2만여곳에는 안내 책자와 예방수칙 등을 배포했다.
이에 더해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시설 방역 강화와 관련해 특별 대책을 세우고 스팀 살균과 약제 분사 등 방역 작업을 실시하는 한편 빈대 발생 우려가 있는 지하철 직물 의자는 단계적으로 교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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