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임기가 종료되는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초대 처장의 후임 후보를 추천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의장 접견실에서 신임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추천위는 당연직인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상환 법원행정처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과 여당이 추천한 박윤해 법무법인 백송 변호사, 이호선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 야당이 추천한 이상갑 법무법인 공감파트너스 변호사,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구성된다.
김 의장은 인사말에서 “지난 1기 공수처에선 과연 검찰 수사 이상으로 고위공직자 부패 수사를 할 역량이 있느냐에 대한 강한 의문이 제기됐다”며 “수사 역량을 갖춘 후보자를 찾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적인 중립성을 확실히 확보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수처장 후보의 첫 번째 요건”이라고 말했다.
위원들은 위촉장 수령 후 상견례와 함께 첫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추천위에서 위원 5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군 2명을 대통령에게 서면으로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 중 1명을 지명하고 인사청문회를 거쳐 차기 공수처장이 임명되는 방식이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감사원의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표적 감사 의혹 등 공수처의 현안 수사를 두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차기 수장 인선을 두고도 추천 위원들 사이에서 대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주경제=우주성 기자 wjs8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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