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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내년 출시…"사법판단 후 전략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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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앤다커 모바일, 내년 글로벌 타겟으로 상반기 출시 목표

넥슨-아이언메이스 소송 결과 따라 운영 방안 정할 예정

뉴시스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키아트(사진=크래프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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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크래프톤이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PC게임 '다크앤다커'를 계승한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다만 현재 아이언메이스와 넥슨이 다크앤다커 관련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인 만큼 회사는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뒤 출시 전략 등 운영 방안을 조율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7일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블루홀스튜디오에서 100% 독자적으로 모든 에셋과 게임을 만들었고, 다크앤다커라는 상표권 계약을 통해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부르고 있다"라며 "법적 소송 결과 당연히 지켜볼 것이고 사법적 판단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동근 CFO는 "사법적 판단에 따라 출시 전략이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 준비한 부분도 있다"라며 "사법적 판단을 지켜보고 운영방안을 합리적으로 가져가겠다"고 덧붙였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크래프톤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역할수행게임(Extraction RPG)이다. 지난 8월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 개발사 아이언메이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개발 중이었던 기존 프로젝트에 다크앤다커 이름(상표권)을 사용했다. 이어 이달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지스타에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출품한다고 발표하며 게임 출시 준비에 본격 나섰다.

다만 다크앤다커는 넥슨 미출시 프로젝트 P3를 유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어 크래프톤과 아이언메이스 간의 라이선스 계약은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넥슨은 P3 무단 유출으로 관련 아이언메이스를 경찰에 고소했고 수원지법에 '다크앤다커' 서비스를 막아 달라는 취지의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수원지법은 지난 7월 심리를 종결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않았다.

크래프톤은 우선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빠르게 개발해 내년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배 CFO는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빠르게 개발 중이고,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며 "유저와의 전투를 통해 보물을 획득하고 탈출하는 게 핵심 게임성"이라고 말했다.

또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목표 시장에 대해 배CFO는 "타겟은 글로벌"이라며 "글로벌에서 성공한 게임들은 서구권에서 인기를 얻고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차원에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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