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크래프톤 "다크앤다커 소송 결과 따라 출시 일정 조율할 것"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 일정과 관련해 넥슨(넥슨게임즈)과 아이언메이스의 소송 결과에 따라 출시 전략을 합리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7일 컨퍼런스콜에서 "법적 분쟁의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말씀드리기가 편치 않다"면서도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블루홀스튜디오에서 100% 독자적으로 어셋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상표권 계약을 통해 다크앤다커 모바일로 부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송 결과를 지켜볼 것이고 사법적 판단에 대해선 당연히 존중하고 결과에 따라 어떻게 출시 전략을 바꿀지 준비된 부분은 있지만 가정적인 상황을 말씀드리긴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당초 '프로젝트AB'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지난 8월 다크앤다커 개발사인 아이언메이스와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고 이 프로젝트에 다크앤다커 이름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넥슨은 아이언메이스 설립자 A씨 등이 넥슨을 퇴사하면서 기존에 담당하고 있던 미출시 게임 '프로젝트 P3'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유출했다며 2021년 A씨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지난 7월 A씨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수원지방법원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넥슨은 수원지법에 다크앤다커 서비스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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