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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반도체 기술로 인류의 더 나은 미래 기대"…삼성 AI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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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설' 짐 켈러 기조강연…안전하고 혁신적인 AI 연구 방향 제시

삼성 AI 연구자상에 제이슨 리 교수 등 5명 선정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반도체 전설'로 불리는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인공지능(AI)과 컴퓨터공학(CE) 분야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가 한데 모여 차세대 반도체 연구 방향 등에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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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7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초거대 AI'를 주제로 '삼성 AI 포럼 2023'을 열었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삼성 AI 포럼은 AI·CE 분야 석학과 전문가가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 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올해는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온라인 개회사를 통해 "생성형 AI 기술이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수단으로 급부상하며 기술의 안전과 신뢰,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심도 깊은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AI와 반도체 기술을 통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방법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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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포럼에서는 캐나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텐스토렌트를 이끄는 켈러 CEO가 기조강연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켈러 CEO는 '자신만의 실리콘을 소유하라'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차세대 반도체 설계 혁신을 통한 AI 기술 한계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개방형 하드웨어 설계자산(RISC-V, 리스크 파이브) 기반 하드웨어 구조 설계 혁신으로 차세대 AI의 새로운 가능성을 강조했다.

켈러 CEO는 애플 아이폰에 쓰이는 'A칩', AMD의 PC용 CPU '라이젠' 등 고성능 반도체 설계를 주도해 반도체 설계 분야의 전설로 불린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도 등장해 "기회가 많을수록 더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리스크 파이브'를 활용해 AI 반도체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럼에서는 AI 분야 세계적 석학 중 한 명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가 온라인 기조 강연을 통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발전하는 AI 기술의 결과가 연구자들의 개발 의도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안전한 AI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SAIT(구 종합기술원) 연구 리더들은 AI 분야 세션에서 반도체 개발 전반에 걸친 LLM 등 AI 활용 계획과 이를 통한 반도체의 미래 변화를 조망했고, CE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공정 시뮬레이션 등 미래 컴퓨팅 발전 가능성을 논의했다.

AI 분야 글로벌 우수 신진 연구자를 발굴하는 '삼성 AI 연구자상'에는 제이슨 리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 5명이 선정됐다.

제이슨 리 교수는 딥러닝, 강화학습, 최적화 등 AI 분야 이론과 응용 연구에 집중하고 있으며, 우수 논문을 다수 게재해 전 세계 AI 연구 발전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내 AI 인력 육성을 위한 '삼성 AI·CE 챌린지'에는 학생 1천481명(410개팀)이 참여해 이중 총 16개팀이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서울R&D캠퍼스에서 삼성리서치 주관으로 '삼성 AI 포럼' 2일차 행사를 열어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관련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AI 반도체 시장은 전년 대비 25% 성장한 553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며,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7년에는 1천12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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