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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 올 3분기도 적자 지속…“믿을 건 신작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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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데브시스터즈가 올 3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기존 흥행 타이틀은 꾸준히 성과를 냈지만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효과가 미비했기 때문이다. 데브시스터즈는 경영 효율화 및 조직 재정비를 바탕으로 미래 실적 개선에 우선 주력할 방침이다.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348억원, 영업손실 180억원, 당기순손실 174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올 3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2.7%, 전분기 대비 9.2% 줄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지속돼 올해 각각 180억원, 174억원이 누적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 340억3000만원 ▲비게임 매출 7억2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 매출은 143억7300만원, 해외 게임 매출은 196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및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8%, 28.5% 감소했고, 전분기보다 7.9%, 11.4% 감소했다. 상품과 로열티, 기타매출이 포함된 비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53.5% 늘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및 쿠키런: 킹덤 등 주요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지표가 비교적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고,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쿠키런: 브레이버스의 일부 공인 매장 대상 선주문 판매로 신규 매출원이 추가됐다. TCG 성과는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오는 4분기에 관련 성과가 온기 반영될 예정이다.

다만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하반기 선보인 브릭시티와 사이드불릿 등 신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신작 효과가 두드러지지 않고, 쿠키런 차기작 및 IP 사업 확장에 따른 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짐에 따라 손실폭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영업비용은 527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줄었고 전분기 대비 2.8% 늘었다. 인건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늘어난 194억7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감소해 각각 142억8600만원, 46억170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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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는 경영 효율화 및 재정비를 통한 고정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에 전사적인 집중을 펼친다. 이를 통해 합리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쿠키런 IP를 중심으로 신작 출시 준비에도 속도를 높이며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우선 지난 9월 중국 2차 테스트 시작과 함께 사전 예약자 300만명을 돌파한 ‘쿠키런:킹덤’은 이후 한 달 간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현지 퍼블리셔와 중국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매진한다.

아울러 TCG 및 가상현실(VR) 등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신규 게임 사업에도 지속 집중할 계획이다. 쿠키런 최초 VR 게임 ‘쿠키런:더 다키스트 나이트’는 한국 시간 기준 오는 12월1일로 론칭을 확정, 메타 퀘스트 스토어를 통해 챕터1을 선보인다. 데브시스터즈는 5000만명의 VR 기기 이용자를 확보한 미국을 거점으로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 9월 국내 선출시한 TCG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최근 용산 아이파크몰 및 일산 이마트 더타운몰에서 활발히 리그를 진행 중이다. 오는 12월에는 ▲신규 스타터팩 추가 ▲대규모 이벤트 개최 ▲내년도 글로벌 진출 및 서비스 확장 계획 발표 등을 연이어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 쿠키런 IP 기반 차기 게임 라인업의 본격적인 출격도 목표로 두고 있다. 캐주얼 협동 액션 게임 ‘쿠키런: 모험의 탑’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G-STAR)2023’ 출전과 함께, 글로벌 유저 대상 첫 테스트도 오는 17일부터 진행한다. 퍼즐 어드벤처 게임 ‘쿠키런: 마녀의 성’은 장르 및 팬덤 확장을 노린다.

실시간 배틀 액션 게임 ‘쿠키런: 오븐스매시’는 캐주얼한 난투 이용자 간 전투(PvP)에 더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고 유저층을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버전을 먼저 선보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전략을 수정했다. 그에 따라 조작성 및 플레이 경험, 비즈니스 모델 등 개선 작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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