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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이탄희 "연합정치 메시지, 민주당 200석으로 매도"…논쟁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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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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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탄희 의원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도라도 지키고 21대 총선 이전 제도로 회귀하는 걸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자신의 메시지가 '민주당 200석'으로 매도되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빅텐트 200석' => '민주당 200석'으로 불똥튀자 진화



이 의원은 오늘(5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조선일보가)<민주당 단독 200석>과 저의 <연합정치> 메시지는 완전히 다른데도 우격다짐으로 같은 것으로 나열하고 있다"며 "저는 민주당 단독 200석 욕심을 버리고 'again 180석' 외치지 말고, 민주당 의석이 지난 총선의 180석 보다 일부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22대 국회에 등장할 다양한 신진세력과 연합정치해서 지금의 증오정치-반사이익 구조를 끝내자는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고 군소정당 등과의 연합을 통해 200석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민주당 200석'으로 재생산 된 것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낸 것입니다.

앞서 이탄희 의원은 지난 3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 단독 200석은 수학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민주당이 단독 180석을 노리기 위해서 선거 구도를 흔들어서 위험한 리스크를 안을 것이냐, 그럴 이유가 전혀 없고 차라리 진보야당 합리적인 보수야당, 그리고 그 속에서 민주당이 맏형 노릇을 하는, 그래서 윤석열 심판이라고 하는 단일대오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 나라를 위해서도 좋고 저희 당을 위해서도 좋고 국민들을 위해서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선거제도-정치개혁 논의 빠진 채 선거 공학 담론만 재생산



'민주당 200석' 주장은 선거제도와 정치개혁 논의가 빠진 채 정치인들이 총선 전망에 대한 시각을 내놓으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습니다.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지난 1일 KBC광주방송에 출연해 "수도권을 석권하면 200석 못 하리라는 법도 없다"고 말했는데, 이후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SNS에 글을 올려 "강서 승리에 겸손해야지, 대세론·낙관론 운운하며 '총선 200석 확보로 윤석열 정권 무력화시키자'고 하면 국민이 떠난다. 골프와 선거는 고개들면 진다"고 밝혀 논쟁이 가열됐습니다.

이후 보수 성향의 언론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벌써부터 200석의 오만한 꿈을 꾼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정개특위 논의는 1년 넘게 사실상 공전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의 규칙을 정해야 할 국회 정개특위의 선거제 개편 논의는 1년 넘게 공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국회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국회 전원위원회가 만들어져 나흘 동안 본회의장에서 토론이 있었고, 지난 7월부터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와 국회 정개특위 간사가 참여하는 '2+2 협의체'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과 구속영장 기각,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등 굵직한 정치 이슈에 가려 논의는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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