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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뒤 2연승' IBK기업은행…사령탑이 생각하는 성과는 "황민경 좋아졌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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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연패 탈출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IBK기업은행이 인천 원정에서 3연승을 정조준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관장과의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0-3으로 패배한 IBK기업은행은 현대건설, GS칼텍스와의 경기를 1-3 패배로 마무리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값진 1승을 거뒀고, 이달 1일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획득하며 시즌 첫 연승을 맛봤다.

당시 아포짓 스파이커 브리트니 아베크롬비(등록명 아베크롬비)가 홀로 31득점을 책임졌고, 황민경과 표승주가 각각 10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미들 블로커 김현정과 최정민도 각각 8득점, 7득점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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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이 생각하는 1라운드 최대 성과는 무엇일까. 김호철 감독은 "팀의 핵심인 (황)민경이 빨리 회복해야 하는데,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게 팀 입장에선 안심이 된다"며 "가운데가 가장 약한데, 그것도 (김)희진이가 다음 라운드에 복귀한다면 그 부분도 메워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팀이 안정적이고,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나 (김)하경이가 토스하는 데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팀이 더 안정된 상태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김호철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연습할 때 보면 이상이 없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얘기하는데, (세터라는 게) 본인이 볼 배분에 대해서 책임져야 하는 자리가 아닌가. 언어 소통이 되면 자유롭게 얘길 할텐데, 그게 안 되니까 답답할 때도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게 하루아침에 기계처럼 딱 되면 얼마나 좋겠나. 생각하는 게 다르기도 하고, 자신의 습성도 있기 때문에 (빠르게) 바뀐다는 게 쉽진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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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은 2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흥국생명(8일 화성 홈경기)을 만나야 한다. 머지않아 흥국생명을 또 상대해야 하는 김호철 감독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너무 뒤쳐지면 따라가기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갖고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다. 배구공은 둥글지 않나. 선수들의 분위기는 괜찮다. 휴식에 집중했고, 경기를 치르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미들 블로커 김현정 대신 임혜림과 김희진이 번갈아가며 코트에 나선다는 게 사령탑의 계획이다.

김 감독은 "(김현정은) 뼈에는 이상이 없다. 부기가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2~3일 정도 쉬면 괜찮을 것 같다. 오늘 경기장에 함께 오지 않았다"며 "희진이에게 준비는 하라고 얘기했다. 중간에 보면서 투입해야 할 것 같다. 지난 시즌까지는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지만, 이제는 미들 블로커로 들어오니까 본인도 어색할 것이다. 그런 부분도 익숙해져야 하지 않겠다. 100%는 아니지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번 투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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