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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KT와 T1에게 주어진 사명..."만리장성을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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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에서 열린 축제, LPL 독무대 저지 해야 한다

아시아투데이

4일 진행 예정인 KT와 JDG의 맞대결 /사진=라이엇 게임즈


LPL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팀은 이제 KT와 T1만이 남아있다.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5년만에 한국에서 단독으로 개최됐다.

지난 10월 10일부터 진행된 이번 롤드컵은 플레이-인, 스위스 스테이지를 거쳐 현재 4강 진출팀을 선별하는 '녹아웃 스테이지(8강 경기)'가 진행되고 있다.

총 8개의 팀 중 LCK는 젠지, KT, T1 등 이미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강팀들이 올라오면서 4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번 롤드컵 4강 진출이 유력해 보였던 '젠지'가 3일 진행된 경기에서 중국 LPL 소속 BLG(빌리빌리 게이밍)에게 석패했다. 이에 8강에 진출한 LCK 팀 중 가장 먼저 부산을 떠나는 팀이 됐다.

젠지는 이번 롤드컵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4강이 아닌 우승까지 노려 볼수 있는 팀으로 손꼽혔기에 패배가 더욱 충격적이었다.

이로써 LPL 팀은 4강 1경기에서 내전을 펼치게 됐고, 남은 징동 게이밍(이하 JDG)과 LNG e스포츠(이하 LNG) 마저 올라가게 된다면 이번 롤드컵은 LPL의 독무대가 된다.

이에 팬들은 '지난 2018년 롤드컵의 악몽이 재현되진 않을까'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8 롤드컵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 팀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상황이 발생해 쓸쓸한 안방 축제로 막을 내렸다.

여기에 이번 롤드컵에서 JDG가 우승하게 된다면 역사상 전무한 '캘린더 그랜드 슬램(한 해 메이저 대회 4개 석권)'이라는 역사 속 한 페이지를 한국에서 써 내려가게 된다.

또다시 안방에서 LPL 팀들에게 무대를 넘겨줄 순 없다. KT는 4일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JDG와 맞대결을 펼친다. T1은 5일 LPL 3시드인 LNG와 경기를 치른다.

쉬운 상대들은 아니지만 LCK 서머 최강 팀의 저력을 보여주며 올라온 'KT'와 부동의 명가 'T1'이기에 충분히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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