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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 '창세기전' IP로 파상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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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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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가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와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두 작품을 시작으로 '창세기전'의 세계관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대표 박성민)는 3일 사옥에서 '창세기전 미디어 공동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4분기 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과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를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회사의 개발 전문 별도 법인 레그스튜디오(디렉터 이세민)에서 개발 중인 어드벤처 SRPG다. '창세기전'과 '창세기전2'를 아우르는 합본 리메이크로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즐길 수 있다. 두 작품의 합본인 만큼 70~80시간 플레이의 방대한 콘텐츠를 갖췄다.

이 작품에 대해 회사측은 '창세기전'이 지금도 회자되는 인기 판권(IP)이라고 설명했다. 출시 당시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였으며 독특한 게임서사를 갖췄다는 것이다. 이를 최신 기술로 리빌딩하고 원작 유저들에게는 향수를, 신규 유저에게는 호기심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게임에는 필드를 돌아다니며 적과 교전을 펼칠 수 있는 모험모드, 성장한 캐릭터로 팀 플레이를 펼치는 전술모드 등이 갖춰졌다. 또한 이 작품은 한국닌텐도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회사측은 플랫폼홀더가 서드파티의 게임을 유통하는 이례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닌텐도가 레그스튜디오의 '창세기전' IP에 대한 애정과 게임화하는 능력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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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1, 2챕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체험판이 공개된다. 기본적인 플레이 감각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후 세이브 데이터 연동도 가능하다. 정식 버전은 내달 발매되며 총 42개 챕터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일반판 6만 4800원, 한정판 16만 8000원이다.

내년 상반기 용사의 무덤을 포함한 별도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중 현지화 작업을 마치고 글로벌 버전 출시에도 나선다. 작품 DLC 발매까지 모두 마무리된 후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스팀 등 다른 플랫폼에도 게임을 선보인다.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는 미어캣게임즈(대표 남기룡)가 개발한 모바일 SRPG다. 원작 시리즈의 대규모 세계관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 또 원작에 등장했던 주요 캐릭터들이 카툰 랜더링으로 재해석됐다. 여기에 이 작품만의 오리지널 스토리와 캐릭터도 등장한다.

원작의 전투 콘셉트를 계승해 보다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여기에 최신 트렌드에 걸맞은 역동적인 전투 애니메이션 효과도 구현했다. 원작에는 없던 힐러 클래스를 도입해 탱커, 딜러, 힐러의 조합을 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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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지난달 27일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4분기 중 출시될 예정이다. 사전예약에 참여한 유저에게는 1500비트, 10만 엘드 등 다채로운 보상을 지급한다.

이 회사는 보다 통일성 있는 '창세기전'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안타리아팀도 설립했다. 이 팀은 '창세기전' IP와 관련해 기획 및 관리, 제작을 총괄하는 팀이다. '창세기전' IP를 활용해 게임을 만드는 곳이 회사를 통해 자료를 받고 게임 제작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회사는 '창세기전3' '서풍의 광시곡' '템페스트' 등 '창세기전 시리즈' 전체 이야기를 게임으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향후 차기작으로 우선적으로 '창세기전3' IP 활용작이 준비되고 있다. 또 두 작품을 준비하며 원작 시리즈의 리소스 정리를 끝내 향후로는 보다 빠르게 작품 개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창세기전' IP 작품과 관련한 질의응답이다. 인터뷰에는 이세민 레그스튜디오 디렉터, 남기룡 미어캣게임즈 대표, 이경진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IP 디렉터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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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창세기전' IP를 활용해 게임으로 만들면서 원작 리소스 문제는 없었는가

이경진 라인게임즈 창세기전 IP 디렉터 : 소프트맥스에서 회사의 모든 하드디스크를 가져온 적이 있습니다. 그것을 다 뒤져서 '창세기전' 시리즈별로 리소스를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모든 리소르를 찾고 문서화 작업을 했습니다. 사전에 모두 정리를 하고 레그스튜디오나 미어캣게임즈에 제공했습니다.

-두 작품의 발매시기가 겹치는데 유저 분산 우려는 없는지

이세민 레그스튜디오 디렉터 : '창세기전' IP를 알린다는 점에서는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잘 만들어서 좋은 선례가 될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기룡 미어캣게임즈 대표 : 공교롭게 비슷하게 출시하게 됐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는 것이 ('창세기전' IP의) 저변을 확대하거나 마케팅 측면에서 좋은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브로 계속 서비스 하려는 게임이기 때문에 '창세기전' IP 저변을 계속 확대해서 유저분들이 좋아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모바일과 콘손을 서로 다른 재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각각 독립적으로 재미있게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아수라 프로젝트'의 주요 과금상품은 무엇인가

남기룡 대표 : 수집형 RPG의 기본적인 상품을 갖췄습니다. 다만 소위 과금을 맵게 하는 것보다는 보다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메인 콘텐츠는 과금 없이도 즐길 수 있도록 밸런싱 하고 있습니다.

-'회색의 잔영'의 판매 기대치는 어느 정도인가

이세민 디렉터 : 판매량 성과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신호는 조금씩 오는 것 같습니다. 몇 장을 팔릴 것이라 예언할 수는 없으나 내부 분위기나 밖에서의 반응을 보면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수라 프로젝트'의 크로스 플랫폼도 준비되는가

남기룡 대표 : PC 빌드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픈할 때 선보이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준비가 되면 플로어나 스팀 또는 자체적으로 최대한 빨리 서비스하려고 합니다. 모바일로 플레이하는 것보다는 PC로 즐기는 것을 바라고 있어서 최대한 빨리 준비하고 있습니다.

-'회색의 잔영'은 유저 진입장벽이 높아 보인다. 이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한 장치는 무엇인가

이세민 디렉터 : 저희가 개발을 시작했을 때에 비해 닌텐도 스위치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비어있는 부문은 '창세기전 모바일'에서 채워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세기전' IP를 원래 좋아하거나 궁금증을 가진 유저들에게는 허들이 낮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경진 디렉터 : 스토리를 굉장히 많이 손봤습니다. 90년대 무협적인 스타일이 많았는데 현대화를 많이 했습니다. 현대의 어린 유저들이 보시더라도 굉장히 재미난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세민 디렉터 :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것,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할 만한 것을 계속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창세기전2 원작이 나온 지 20년이 훌쩍 흘렀습니다. 20년을 기다려주셨으, 2개월 정도만 더 기다려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남기룡 대표 : '창세기전2'부터 실시간으로 플레이한 팬이었습니다. 그러다 '창세기전'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유저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모바일 플랫폼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경진 디렉터 : '창세기전 시리즈'가 끝이났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꼭 이 작품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타리아팀에서 정리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꼭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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