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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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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GS칼텍스 잡고 선두로…현대캐피탈은 개막 5연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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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옐레나 쌍포, 37득점 합작하며 범실은 단 3개

현대캐피탈, 5세트 막판 연이어 범실 하며 자멸

연합뉴스

승리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 쌍포의 정밀한 폭격을 앞세운 흥국생명이 여자배구 선두로 나섰다.

흥국생명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GS칼텍스에 세트 점수 3-0(25-22 26-24 25-23)으로 완승했다.

직전 경기인 26일 정관장전에서 2-0으로 앞서가다 2-3으로 역전패해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흥국생명은 이틀 만에 역전패 충격을 털어냈다.

승점 3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4승 1패, 승점 12로 현대건설(3승 2패, 승점 10)을 2위로 밀어내고 순위표 꼭대기로 올라갔다.

이날 흥국생명이 자랑하는 김연경과 옐레나는 37득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연경은 18득점, 옐레나는 19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두 선수는 공격을 책임지는 주포로 옐레나 2개와 김연경 1개를 합해 단 3개의 범실만 저지르는 '배구 고수'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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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를 잡고 도수빈을 번쩍 들어 올린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S칼텍스는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팀에서 가장 많은 19득점을 책임졌으나 무려 12개의 실책을 쏟아내 주포다운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1세트부터 '20점 이후 집중력'에서 앞섰다.

20-21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으로 동점을 만든 뒤 GS칼텍스 유서연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 성공했다.

22-22에서는 옐레나와 김미연이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며 연속해서 점수를 냈고, 24-22 세트 포인트에서는 실바의 강타를 건져낸 도수빈의 디그가 GS칼텍스 코트 빈 곳에 떨어지는 행운 속에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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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실 12개로 자멸한 GS칼텍스 주포 지젤 실바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세트에도 흥국생명은 20점 이후 역전극을 벌였다.

21-22에서 김연경이 실바의 공격을 가로막아 동점을 만들었고,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온 박수연이 서브 에이스를 터트렸다.

24-24 듀스에서는 김연경의 시간차 공격이 상태 코트를 때렸고, 레이나 도코쿠(등록명 레이나)가 실바의 백어택을 차단해 2세트마저 따냈다.

흥국생명은 기세를 이어 3세트 20-20에서 옐레나의 득점과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2점 앞서갔고, 김연경이 마지막 25점째 득점을 책임졌다.

GS칼텍스는 범실 개수 22-11로 자멸해 개막 3연승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배(승점 8)를 당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3천438명이 입장해 이번 시즌 여자부 첫 매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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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분위기의 현대캐피탈 벤치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현대캐피탈이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현대캐피탈은 홈팀 OK금융그룹에 2-3(25-22 22-25 25-20 25-27 15-17)으로 역전패했다.

5경기에서 모두 패한 가운데 승점을 2 얻는 데 그친 현대캐피탈은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OK금융그룹은 3승(1패)째를 수확하고 승점 7로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3세트까지 세트 점수 2-1로 앞섰다.

4세트에서는 25-24로 매치 포인트를 잡고 연패 탈출을 눈앞에 뒀으나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공격이 두 차례나 상대 블로커에 가로막혀 27-25로 세트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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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지시하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5세트에서는 홀린 듯 범실 3개를 저질러 자멸했다.

15-14로 이번에도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으나 차이페이창(등록명 페이창)의 서브가 벗어나 동점이 됐다.

15-15에서는 허수봉이 터치넷 범실을 저질러 OK금융그룹에 매치포인트를 내줬고, 16-15에서는 세터 이현승이 범실했다.

이현승의 흔들린 토스에 최민호는 다급하게 점프했으나 손이 닿지 않았다.

이현승은 얼굴을 감싸 쥐었고, 그대로 경기는 마침표가 찍혔다.

OK금융그룹은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30점, 송희채가 17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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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OK금융그룹 레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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