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 |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제네시스 대상을 놓고 유력한 후보 4명이 경북 구미에서 맞붙는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 함정우와 2∼4위 이정환, 박상현, 고군택은 11월 2일부터 나흘 동안 경북 구미시 골프존 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7억원)에 출전한다.
시즌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경쟁에서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함정우는 제네시스 포인트 5천315점으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2위 이정환과 404점, 3위 박상현과 576점, 그리고 4위 고군택과 727점 차이에 불과하다.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대상 포인트가 1천점이기 때문에 넷 중 누구라도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1위를 꿰찬다.
물론 대상 경쟁은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이어지지만,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우승한다면 절대 유리한 입지에서 최종전을 맞게 된다.
'구미 대첩'을 노리는 이유는 저마다 각별하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만에 우승한 함정우는 2018년 데뷔 이래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시즌 2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한다.
제네시스 포인트 2위, 평균타수 4위, 평균 버디 6위, 상금랭킹 5위 등 빼어난 경기력을 지니고도 이번 시즌에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이정환은 더 늦기 전에 우승 물꼬를 트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 통산 상금 50억원을 처음 넘어선 박상현은 시즌 상금 8억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기 위해 출사표를 냈다.
이번 시즌에 7억5천473만원의 상금을 쌓은 박상현은 준우승해도 8억원을 넘어서지만, 기왕이면 우승 트로피와 함께 신기록 달성을 원한다. 박상현은 2018년 이후 두 번째 상금왕도 바라보고 있다.
이번 시즌에 3승을 따낸 고군택은 1992년 최상호 이후 31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시즌 4승 고지에 오르려면 이제 2번 기회뿐이기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2018년에 이어 두번째 상금왕을 바라보는 박상현. |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은신은 대회 2연패 도전에 나선다.
한국오픈 챔피언이자 상금랭킹 2위 한승수를 비롯해 정찬민, 이재경, 김동민, 허인회, 김찬우, 조우영, 장유빈 등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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