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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 2학년 아웃사이드히터 이윤수(20)가 2023~2024시즌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신인 선수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됐다.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화재에 이름이 불렸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추첨에서 35% 확률을 보유한 삼성화재에 1순위 기회가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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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고 출신 날개 공격수인 이윤수는 공수에서 모두 안정적인 경기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키 197㎝에 몸무게는 86㎏다. 올해 열린 청두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문경국제대학배구대회에 대표팀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이윤수는 “1순위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기분 좋고 영광스럽다. 최대한 팀에 파이팅을 불어넣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왼쪽 발목 부상으로 바로 실전투입은 어렵지만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키가 큰 아웃사이드히터가 귀하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줬다. 좋은 선택을 한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이윤수가 1순위로 지명되면서 경기대(5회)는 한양대, 인하대(4회)를 제치고 역대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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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4위로 8%의 확률을 갖고 있던 우리카드가 2지명 기회를 얻는 깜짝 이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추첨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1라운드 지명을 앞두고 타임을 외치기도 한 우리카드는 한양대 3학년 아웃사이드히터 김형근(21)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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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고 3학년 윤서진(18)은 고교 졸업 예정 선수로는 유일하게 1라운드에 지명됐다. KB손해보험이 전체 5순위로 윤서진의 이름을 외쳤다. 윤서진은 올해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아 30년 만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전체 42명의 지원자 중 20명의 이름이 불려 역대 가장 낮은 47.6%의 지명률을 기록했다. 지난시즌 지명률 64.7%에 비해 17%P 가까이 낮아졌다. 당장 올해 도입된 아시아쿼터의 영향력이 적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김상우 감독은 “아시아쿼터로 포지션을 보완하면서 굳이 (신인 선수를) 선발하지 않아도 되는 팀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물론 기량 면에서 대학과 프로 무대의 차이 또한 분명히 있다. 여러 가지 측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별로는 삼성화재, KB손해보험이 5명, OK금융그룹이 3명, 우리카드,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이 2명 대한항공이 1명을 각각 지명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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