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내년부터 10년간 5,000억여원 투입
달 탐사선 '다누리' 그래픽.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제작한 달 탐사선 '다누리'가 지난해 말 임무에 착수한데 이어, 정부가 달 착륙선 자체 개발에 도전한다. '달 탐사 2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주영창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3년 제12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제3차 국가연구개발사업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달 탐사 2단계 사업 시행을 최종 확정했다.
이 사업은 착륙 예상지 주변의 장애물을 탐지해 회피하고, 정밀한 연착륙을 자율 수행할 수 있는 1.8t급의 달 착륙선을 독자 개발하는 게 목표다. 과기정통부가 사업을 주관하며 내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5,303억 4,000만 원을 투입한다. 달 착륙선 개발이 완료되면, 지난해 예타를 통과해 개발 중인 차세대 발사체를 통해 2032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달 탐사선 개발 사업이 성공하면 달 연착륙 등 고난이도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발판으로 우리나라의 우주탐사 영역이 확대되고, 국제우주협력 참여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아울러 이날 위원회는 과기정통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 등 6개 사업을 올해 3차 연구개발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 및 반도체 첨단 후공정 선도 기술개발사업 (산업통상자원부) △탄소중립기술 온실가스 감축 잠재량 평가·관리 기술개발사업(환경부) △지역특화산업육성3.0(중소벤처기업부) 등이 포함됐다.
이현주 기자 memory@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