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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공식 출범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뇌물 혐의’ 감사원 간부 피의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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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뇌물 수수 혐의로 입건된 감사원 간부를 최근 소환 조사한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조선일보

경기도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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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 송창진)는 지난 27일 감사원 3급 과장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020년부터 국토·해양감사국에서 과장으로 근무한 A씨는 업무 시간에 직무와 연관된 건설업체 관계자와 동남아 여행을 다녀와 2021년 9월 내부 감사로 적발됐다. A씨는 여행 경비는 각자 부담했지만, 정식 휴가를 내지 않고 여행을 갔다고 한다.

감사원은 징계위원회에 A씨의 해임을 건의했지만, 징계위는 3개월 정직 처분에 그쳤다. 감사원은 그해 10월 징계와는 별개로 A씨가 건설업체 등에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해 공수처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수처법상 감사원 3급 이상 공무원의 수뢰 혐의는 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해당한다.

공수처는 작년 2월 A씨를 정식 입건하고 두 차례에 걸친 감사원 압수 수색 등을 통해 내부 감찰 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공수처는 이 사건 수사 본격화 이후 1년 8개월 만에 A씨를 불러 조사했다. A씨 소환에 앞서 건설업체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A씨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는 최종 판단을 거쳐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하고 수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다.

[허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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