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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이기는 배구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1라운드 한국전력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21 25-23)으로 낙승을 거뒀다.
개막 후 5연승을 달렸다. 승점 14점을 이루며 남자부 7개 구단 중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삼성화재(승점 8점 3승1패)와 승점 6점 차다.
이날 아포짓 스파이커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이 서브 1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5득점(공격성공률 48.28%)으로 앞장섰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성정이 블로킹 3개를 묶어 11득점(공격성공률 53.33%),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이 서브 1개, 블로킹 1개를 얹어 11득점(공격성공률 45%)을 보탰다.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골고루 활약했다.
경기 후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승점 3점을 가져와 기분 좋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미소 지었다.
1세트는 손쉽게 챙겼다. 2, 3세트는 상대의 반격으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세터 한태준을 불러 볼 배급에 대해 이야기해줬다. 감독은 선수들을 도와주는 위치이기 때문"이라며 "선수들이 작전 수행 능력을 발휘해준 덕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3세트엔 (교체 투입된) 송명근, 정성규의 서브 덕분에 승리했다"고 밝혔다.
우리카드는 3세트 8-12로 뒤처졌다. 송명근의 연속 서브에이스 등에 힘입어 11-12로 추격했다. 정성규는 매 세트 박진우 대신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됐다. 3세트 23-22서 상대 리시브를 흔드는 등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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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 미들블로커 신영석을 막기 위해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있다. 이날 신영석은 블로킹 4개, 서브 1개를 묶어 한국전력 내 최다인 13득점(공격성공률 80%)을 올렸다.
신 감독은 "신영석이 무척 잘했다. (신)영석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바운드 시키거나, 상대 타이밍을 흔드는 서브를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블로킹으로 잡아내지 못해도 유효블로킹, 수비 등으로 반격 기회를 만들 수 있다. 멋있는 배구보다 확률적으로 이길 수 있는 배구를 하려 했다. 범실 없이 그런 배구를 해야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2세트까지 선전하던 김지한이 3세트 1득점(공격성공률 33.33%)으로 주춤했다. 8-11서 송명근과 교체됐다. 신 감독은 "연습하다 팔꿈치를 부딪혔다고 한다. 리듬이 안 좋았다"며 "그런 안 좋은 습관을 고쳐야 한다. 고치면 한 단계 올라설 수 있고, 안 되면 현재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2017~2018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한성정은 2021~20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KB손해보험에 몸담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에 복귀했다.
신 감독은 "마인드 자체가 많이 성숙해진 듯하다. 그래서 더 나은 배구를 하는 것 같다"며 "(미들블로커) 박진우와 한성정은 살림꾼이다. 화려하지 않지만 궂은일을 다 해준다. 무척 고맙다"고 칭찬했다. 그는 "선수와 감독은 항상 소통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잘 따라와주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팀 내 미들블로커 자원이 많다. 현재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와 박진우가 선발로 나서고 있다. 박준혁, 이상현, 김재휘, 김완종, 최석기 등이 뒤를 받친다. 신 감독은 "우리는 항상 미들블로커가 고민이었다. 지금은 신장이 제일 좋아졌다"며 "박진우나 잇세이는 유효블로킹, 이단 연결에서 잔실수를 안 한다. 지난 시즌 대비 가운데가 탄탄해졌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이상현, 박준혁 등은 공을 다루는 기술, 배구 능력을 기르고 있다. 잘 되면 경기에 투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다음 달 3일 안산 OK금융그룹전서 승리하면 1라운드 전승을 달성할 수 있다. 신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체력을 잘 관리해야 한다. 훈련할 땐 공 한 개에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며 "하나하나 세세하게 지적하고 있다. 승리한다고 방치하면 화로 돌아온다. 더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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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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