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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한국전력…권영민 감독 "조직력 60% 수준, 다시 준비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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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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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어서야 한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은 29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3~2024 남자부 1라운드 맞대결에서 0-3(18-25 21-25 23-25) 셧아웃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1승4패, 승점 3점에 머무르면서 리그 6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홈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로 앞서가는 우리카드는 분명한 난적이었다. 세트 중간마다 신영철, 박철우 등 노장들이 활약하며 변곡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마지막 한방이 모자랐다. 신영석이 13점, 타이스가 12점으로 분전했지 범실 개수에서 우리카드에 13-21로 크게 밀리며 무릎 꿇었다.

경기를 마친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100% 컨디션이 아니다. 팀 전체가 많이 다운됐다”며 “걱정이다. 아직 1라운드니까 다시 준비해서 잘 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3세트에 투입했던 박철우 카드가 그나마 힘을 발휘했다. 중앙에서 활용하려던 그는 이날 서재덕을 대신해 아포짓 스파이커로 투입됐다. 권 감독은 “(서)재덕이가 리시브나 공격이 잘 풀리면 밀고 가려했는데 두 가지 모두 낮았다. (박)철우는 제몫을 다해줬다”고 전했다.

여러모로 난항을 겪는다. 권 감독은 “팀 조직력이 아직 50∼60% 수준이다.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경기에 들어가서 더 안 맞는 게 있다. 경기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범실인데도 너무 크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짚었다.

타이스와 국내 선수들의 호흡도 걱정이다. 2시즌째 동행하고는 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표팀 활동 등으로 합류가 늦었다. 사령탑은 “시즌 들어가기 4일 전쯤에 들어와서 맞춘 거라 안 맞는 부분이 있다. (하)승우랑도 안 맞는 게 있어 걱정이다”고 근심을 드러냈다.

반전의 1승이 필요하다. 한국전력은 다음달 2일 홈으로 ‘3연속 통합 챔피언’ 대한항공을 불러들여 1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수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수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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